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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장되지 않게 경험 표현을··· 솔직함은 힘이 강하죠"

2011/07/25 03:06:13

양형우 홍익대 입학사정관 "독특한 발상·자기반성적 태도에 가능성 느껴"

홍익대 양형우 입학사정관은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 제출서류에는 지원자의 재능과 노력을 뒷받침하는 구체적인 사례가 일관성 있게 드러나야 한다”고 강조한다. 예를 들어 특정과목의 성적을 올리기 위해 노력한 적이 있다면, 어떻게 노력했는지, 결과는 어땠는지, 이를 통해 무엇을 배웠는지 등 자기만의 진솔한 경험을 담는다. 양 입학사정관은 “홍익대는 서류면접을 ‘압박면접’ 형태로 실시해 제출서류에 거짓이나 과장된 내용이 있으면 금세 들통난다”고 충고했다.
홍익미래인재 전형 중 미술계열에 지원하는 학생들이 제출하는 ‘미술활동보고서’는 교과/비교과/종합 활동 내용을 담는다. 각각의 활동이 미술적 소양이나 실기능력을 키우는 데 어떤 도움을 줬는지, 얼마나 지속적으로 충실하게 진행했는지 등을 구체적으로 적는 것이 좋다. 공신력 없거나 금품 등을 요구하는 협회가 주최한 공모전, 해외 미술탐방 등은 인정받지 못한다. 지난해 입시에서 100가지의 활동 중 80개가 ‘0점’ 처리된 학생도 있었다. 미술교사 평가 항목은 입학사정관이 지원자를 평가하는 데 가장 중요한 근거로 활용하므로, 지원자를 3년간 꾸준히 지켜본 교사가 쓰는 것이 좋다.
“지난해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미술계열에 합격한 B학생은 전시회에 출품했던 작품을 묘사했는데, 작품 활동을 하며 일어났던 에피소드를 미술교사가 생생하게 기재해 좋은 평가를 받았어요. B 학생의 독특한 발상과 미술에 대한 열정을 증명하는 3년간의 다양한 사례도 담겨 있었죠. 자기평가 부분에서는 미술활동을 하며 겪었던 슬럼프와 극복과정을 적으면서 자기반성적인 태도를 보여 향후 발전 가능성이 느껴졌어요.”
인문/자연계열은 서류면접만 치르고, 미술계열은 서류면접과 전공면접을 치른다. 서류면접에서는 제출서류를 완전히 숙지하고, 면접관의 질문에 구체적인 예시나 근거를 들며 차근차근 설명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양 입학사정관은 “미술계열 전공면접에서는 미술적 소양과 창의성, 커뮤니케이션 스킬 등을 평가한다. 고등학교 수준의 미술 전공지식을 묻기 때문에 따로 준비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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