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7/17 15:43:30
국내 특별활동에 새로운 물꼬 틀 것
박준영(20·유펜-와튼)군을 비롯해 유테카 창립 멤버는 모두 고교 때부터 미국 대학 진학을 준비해오던 학생들이었다. 초기 유테카 회원들도 유학을 준비하는 특목고나 국제학교, 해외 유학 중인 학생이 많았다. 박군은 “미국 교육과정이 한국보다 비교과 활동에 두는 비중이 높다 보니 상대적으로 학생들의 관심도도 높고 활동 영역도 넓기 때문인 것 같다. 하지만 국내에서도 특별활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우리나라 학생들의 참여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용인외고 재학시절 환경단체 ‘폴라베어’를 창설한 김성표(19·스탠퍼드대)군은 “우리나라는 거의 모든 학교에서 독서부·문예부·방송반처럼 비슷비슷한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새로운 분야에 관심이 있어도 어떻게 동아리를 만들고 운영해야 할지 자료는 어디서 구해야 할지 어려움이 많다. 유테카에서는 전 세계 학생들이 다양한 동아리 정보를 제공하고 자료를 공유한다. 이들을 통해 우리나라 청소년 동아리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테카에서는 운동·건강, 경영·경제, 수학·과학, 철학·종교, 커뮤니케이션·저널리즘 등 크게 14개 카테고리로 나뉘어 클럽이 운영되고 있다. 아동 비만 해결을 위한 ‘ACHC’, 해외여행에 관심 있는 각 지역 고등학생들이 모여 여행 정보를 공유하는 ‘세계여행 학생 네트워크’, 학생들이 자신에게 영향을 주었던 선생님의 교육법을 공유해 새내기 선생님이 재미있게 수업을 운영하도록 돕는 ‘FEST’, 저소득층 어린이들의 방을 직접 도안한 희망의 벽지로 도배해주는 ‘어린이 벽지 회사’ 등 다양한 동아리 정보를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