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과목별 경계 넘어야 '통섭의 창의성' 실현
내년부터 전면 시행되는 주 5일제 수업과 창의적 체험활동은 학부모와 학생의 최대 관심사다. 김영순(
인하대학교 사회교육과) 교수는 이날 "전통과 현대의 교류가 통섭의 실천 방안"이라며 지역 전통문화 체험과 연계한 창의적 체험활동을 제안하고 나섰다.
"지역 내 미술관, 박물관 등을 활용한 전통문화교육이 이뤄져야 합니다. 학문 간의 경계 파괴와 함께 시간의 경계를 넘는 것도 통섭 교육의 일환이죠. 학교 현장에서 각종 유·무형 문화재의 의미와 계승현황, 조별 퀴즈, 문화 프로그램 참여 기획을 통해 전통문화의 이해도와 타 문화에 대한 관용정신을 높여야 합니다."
이른바 '스템(STE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nd Mathematics의 준말)'이라 불리는
미국의 과학·기술·공학·수학 융합 교육 전문가인 박도영(일리노이주립대 과학교육과) 교수는 "교사의 멘토링과 함께 학생들이 스스로 학습 및 실험 자료를 수집하고, 가설을 검증하는 과정에서 통합적인 사고력과 창의성이 계발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미국이 STEM 교육을 통해 에너지, 인구, 식량, 기후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며 "일관성 있는 교육 정책과 함께 미국보다 수준이 뛰어난 한국 교사들을 충분히 활용한다면 국내 융합교육 중 하나인 '스팀(STEA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rts and Mathematics의 준말)'도 안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