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7/13 15:03:16
◆어학 성적이 일정 수준 이상이면 실전 능력을 보여줘야
어학 우수자 전형은 어학 실력이 기본적으로 갖춰진 학생을 대상으로 선발하는 것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대학이 어학 성적에 가장 큰 비중을 두고 평가한다. 하지만 예전에는 공인외국어시험 점수로만 어학 실력을 확인했다면, 이제는 지원자의 학생부 영어 성적이라든가 그밖에 어학 관련 비교과 활동, 자기소개서 등 여러 자료를 통해 확인하고 해당 외국어 면접을 통해 종합적으로 학생을 평가한다. 따라서 일정 수준 이상의 어학 성적을 갖추고 있다면 이 외에도 학생이 가진 어학 재능을 보여줄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
서강대는 알바트로스 인재 전형 인문계열의 경우 기존에 1단계에서 IBT성적 110점(120점 만점) 이상의 학생을 1점 단위로 평가하던 방식을 폐지하고 자격 기준 105점 이상을 충족한 수험생은 모두 동점 처리하기로 했다. 이는 어학 우수자 전형이 단순히 어학 성적만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통해 창의적인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인재를 뽑기 위한 전형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따라서 지원하려는 대학에서 어떠한 자격 기준을 요구하는지, 면접은 어떤 방법으로 진행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어학 성적 필수 요구 대학
홍익대 홍익국제화 전형과 같이 어학 성적에 대한 지원 기준을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은 전형도 있지만, 대부분의 주요 대학은 어학 성적을 필수로 요구한다. 서강대 알바트로스 인재 전형 인문사회계열, 한양대 글로벌한양 전형, 중앙대 글로벌리더 전형, 서울시립대 베세토니안 전형 등이 일정 수준 이상의 어학 성적을 필수로 제출해야 한다. 또한 대학마다 인정하는 어학 시험의 종류가 각각 다르기 때문에 본인이 응시한 시험의 성적을 해당 대학에서 인정하고 있는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서울시립대 베세토니안 전형의 경우 지난해까지 TOEIC와 HSK, 구 JLPT 시험도 인정했으나 올해는 이들 시험이 지원 자격에서 제외됐다. 만약 자신이 어학 관련 비교과 활동은 우수하지 않지만, 어학시험 성적이 월등하다면 어학 성적을 지원 자격에 필수로 명시한 대학에 적극적으로 지원해보는 것도 전략이다. 하지만 상위권 대학의 경우 어학 성적이 우수한 지원자가 많기 때문에 치열한 경쟁을 감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