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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문 이렇게 열었다" 선배들이 말하는 면접·구술고사 경험담

2011/07/13 15:31:21


◆면접 전 자기소개서·학생부·증빙자료 완전 분석

면접 준비는 자기소개서 등 제출서류 분석부터 시작한다. 김세아(19·한양대 국어교육과1)양은 "자기소개서, 학생부, 증빙자료 등 제출서류를 한 줄 한 줄 읽으면서 예상 질문과 답변을 생각했다. 면접에서 하는 말과 자기소개서에 쓴 생각·가치관이 모순되면 안 되므로, 제출서류를 외울 정도로 읽었다"고 했다. "학생부를 보면서 3년간의 성적변화 추이는 어땠는지, 내가 했던 교내외 활동들이 내 꿈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짚어봤어요. 또, 자기소개서에 '나는 책 읽기를 좋아한다'고 썼는데, 이를 뒷받침하는 구체적인 사례도 생각했죠."

자신이 서류를 작성했던 과정도 되짚어본다. 윤석화(19·숙명여대 문화관광학과1)양은 "자기소개서에 '이 대학의 ~프로그램을 활용해 공부할 것이다'라고 썼는데, '이 프로그램을 어디서, 어떻게 찾았느냐' 등 내가 직접 조사하지 않았다면 답하지 못할 질문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1박2일 면접을 치른 이준영(19·건국대 기계공학부1)군은 "길고 자세하게 진행되는 면접에서 활동내용을 속일 수 없기 때문에, 자기소개서도 과장하지 않고 솔직하게 쓰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윤석화양은 한 해 동안 이슈가 됐던 사건을 사회·경제·국제 등 분야별로 나눠 정리했다. 각 담당 교과 선생님을 찾아가 이에 대한 문제가 나오면 어떻게 대답할지 묻고,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생각을 정리했다.

수리면접을 치른 현동균(19·서울시립대 수학과1)군은 "문제를 풀고 나서, 풀이법을 입으로 다시 말해보는 평소 공부습관이 면접에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면접 한 달 전부터는 '수학의 정석'으로 3년간 배운 수학 개념을 정리했다.

친구들과 모의 면접 훈련을 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윤석화양은 "친구 3명이 교수 역할을 맡아 자기소개서와 시사이슈에 관련된 질문은 물론, 돌발질문까지 던져가며 실전처럼 연습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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