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가 중심… 재미있는 실용영어 마련
무조건 점수만 잘 받기 위해 무한경쟁을 해야 하는 영어수업이 달라진다.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은 취업·유학시 토플·토익의 대체를 위한 성인용 1급과 고등학생용인 2·3급으로 구분된다. 학생의 수준과 진로에 따라 실용영어시험인 3급과 기초학술영어시험인 2급을 구분하여, 듣기, 읽기, 말하기, 쓰기 등 4기능에 대한 영어능력을 절대평가로 운영하며 A·B·C(Pass), F(Fail) 등 4단계로 등급이 매겨진다.
시행 초기에는 2회의 응시기회가 부여되며, 고등학교 3학년 때 응시할 수 있다. 같은 급의 시험을 2회 응시하거나, 2급과 3급 시험에 각 1회씩 응시 할 수 있다.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은 순위를 정하는 상대평가가 아닌, 역량평가이므로 일반적인 인증시험과 같이 성적의 유효기간은 고교 졸업 후 2년이다.
대학에선 학과의 특성에 따라 합리적인 활용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지원하는 학과에서 필요로 하는 수준에 따라 문과 및 이과계열은 2급 시험을 요구하는 학과가 많으며, 예체능이나 서비스 등 실용직업 분야 관련 계열은 3급 시험을 요구하는 학과가 많은 것으로 전망된다.
2·3급 시험은 2012년(2013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일부 대학 및 학과를 대상으로 시범적 활용 후 연차적으로 확대하며, 내년 하반기에는 수능 대체 여부를 확정 할 계획이다. 수능 대체가 결정되면 현재 중학교 2학년이 수능을 보는 2015년 대입부터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