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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학원의 명문대 합격 전략] 2012학년도 수시 지원 전략

2011/07/13 15:26:08

그렇다고 모든 전형이 학생부 성적을 중심으로 선발하는 것은 아니다. 연세대 창의인재(30명)와 IT명품인재(20명), 성균관대 리더십(150명)과 자기추천(35명), 한양대 미래인재(60명), 이화여대 자기계발우수자(140명) 등 입학사정관제의 취지를 정확히 살려 선발하는 전형도 있다. 하지만 수시 선발인원의 3%(435명)에 지나지 않는 이런 전형을 목표로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할지는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한 해 입시에서 3000명(1500여개 고교에서 계열별 1명씩)이 넘는 학생들이 전교 1등의 교과 성적을 보유한 채 대입을 준비하고 있다. 전교 최상위권 수준의 교과 성적과 함께 전국 규모의 수상실적 등 모집단위와 관련된 확실한 비교과 실적이 있어야 주요대 입학사정관 전형에 합격할 것으로 전망된다.

2. 특기자전형

올해 특기적성 중심 전형(이하 특기자 전형)의 가장 큰 특징은 자격기준 완화와 중복지원 가능으로 인한 경쟁률 상승이다. 외국어고·과학고 등 특목고 학생들의 전유물이던 특기자 전형에 관련 분야에서 우수한 역량을 보인 일반 인문계고 학생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연세대 글로벌리더 트랙의 경우, 외국어 관련 교과 필요 이수단위가 32단위까지 감소해 외국어 성적이 우수한 학생에게 한 번의 기회를 더 제공한다. 성균관대 특기자 전형(자연) 역시 과학 관련 전문교과 이수조건 외에 수학·과학 역량 우수자에게도 지원 자격을 부여해, 과학고 학생에게 편중되던 기회가 일반 인문계 이과 학생들에게도 주어졌다. 게다가 많은 대학이 전형 간 중복지원 허용해, 경쟁률도 높아질 전망이다(연세대·이화여대·고려대·서강대 등).

하지만, 지원 기회가 늘어난 것이 지원하는 학생들의 합격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 작년 수시모집에서 주요대학들은 평균 8:1 이상의 경쟁률(서울대 7.96:1, 연세대 8.41:1, 고려대 11.26:1 등)을 보였으며, 올해는 지원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결국 비슷한 수준의 비교과 스펙을 갖고 지원한 학생 10명 중 1명만이 합격 가능한 것이다. 게다가 서울대를 제외한 대부분의 주요대학이 수능 이전에 면접 등 대학별 고사를 실시하는 것 또한 지원 학생들에게 부담으로 다가온다.

3. 일반전형

일반전형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준비해야 하는 전형이다. 특히 올해는 수능시험 난이도가 떨어져 정시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수시 일반전형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주요대학의 우선선발을 노리는 상위권 학생이라면, 이런 표면적인 경쟁률 변화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 수능 난이도가 하락할 경우, 1등급 컷에 걸쳐있는 동점자수가 늘어나 영역별 1등급 인원이 일부 증가할 수는 있다. 그러나 최상위권 학생이 실수해서 한 영역에서 등급이 떨어지거나, 중·상위권 학생이 높은 점수를 받아 한 영역에서만 1등급에 진입해, 우선선발 기준을 충족하는 학생 수는 오히려 줄어들 수도 있다. 이런 이유로 언·수·외(자연계열의 경우 수리·과탐 기준) 1등급을 받는 인원은 수능 난이도와 상관없이 매년 6000명 내외로 추산되며, 주요대학 우선선발의 실질 경쟁률은 전체 경쟁률과는 무관하게 평균 5:1(낮게는 3:1 이하부터 높게는 7:1 이상) 전후로 형성된다.

20% 이상이라는 합격 가능성을 생각할 때, 일반전형은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전형이다. 또한, 서강대·중앙대의 우선선발 실시, 고려대 우선선발 인원의 증가 등 수능 고득점 학생을 선발하려는 대학의 움직임을 고려할 때, 상위권 학생들은 '수능 고득점'과 '논술고사 준비'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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