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7/14 03:07:12
◆'비전 2016' 추진, 세계적인 국제화 캠퍼스로 발돋움
한국외대는 지난 2006년부터 서울캠퍼스 마스터플랜에 따른 캠퍼스 재조성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우선 오는 8월 말에는 한국외대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다목적 지하복합시설이 완공된다. 연면적 3700평에 달하는 이 건물에는 도서관, 강의실을 비롯한 최첨단 교육 및 연구시설과 대강당, 체육관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들어서게 되어 서울캠퍼스의 교육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게 된다.
그뿐만 아니라 구 본관, 인문과학관, 사회과학관, 대학원 등 건물별 리모델링도 별도로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교육 인프라의 대대적인 확충과 함께 국제적 수준의 캠퍼스 환경을 구축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박 처장은 "캠퍼스 리모델링을 필두로 학과 경쟁력 및 연구 역량 강화, 해외 유수대학과의 교류 확대 등 국제화 역량 강화, 행정서비스 효율화 등 핵심과제들이 비전 2016을 통해 착실히 실행되며 구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지난해에는 조선일보·QS 아시아대학평가 국제화 부문에서 당당히 1위를 기록하는 등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글로벌 대학의 위상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내실있는 교과과정, 차별화된 국제화 전략 실시
한국외대는 32개 언어학과에서 45개 언어를 교육하는 세계 3위의 외국어대학교다. 외국어뿐만 아니라 인문, 경영, 이공 등 16개의 단과대학을 갖추고 있어 외국어 기반의 학문 간 융합을 통한 특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이중전공제와 외국어 졸업인증제다. 2개 이상의 전공을 이수해야 하는 이중전공제와 2개 외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해야 하는 외국어 졸업인증제는 한국외대의 재학생이라면 누구나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한다.
또, 8학기 중 1학기는 해외 자매대학에서 유학하는 7+1 프로그램의 경우, 올해 신입생 전원에게 7+1 파견학생제도 장학금을 지급함으로써 해외 연수의 기회를 보장하고 있다. 박 처장은 "국내는 물론 세계를 무대로 활동할 수 있는 진정한 글로벌 리더를 키우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글로벌 인재의 체계적인 육성을 위해 '3-3-3-3 시스템'도 전격 도입했다. 외국인 전임교원, 원어 강의, 외국인 학생, 한 학기 이상 외국대학에서 수학하는 재학생의 비율을 모두 30% 이상 유지하는 한국외대만의 독특한 국제화 전략이다. 특히 외국인 교수는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전임교원 비율 대비 60% 선까지 확대할 계획이며, 외국인 학생의 규모도 꾸준히 늘려나가고 있다.
◆실질적인 인턴십 프로그램으로 취업역량 극대화
외국어대학교답게 전 세계 76개국 395개 대학 및 기관과 활발하게 교류하는 한국외대는 학생들의 실질적인 글로벌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외교통상부 재외공관 인턴십, KOTRA 해외무역관 인턴십은 학생들의 참여 경쟁이 치열하다. 외교통상부 재외공관 인턴십은 주전공 외국어에 능통한 3, 4학년생과 대학원생이 주로 참여하며 연간 100여명이 6개월간 파견된다.
KOTRA 해외무역관 인턴십은 우수한 전공지식, 유창한 언어능력, 올바른 인성을 갖춘 학생 위주로 선발해, 세계 각국의 KOTRA 해외무역관 인턴으로 6개월간 파견한다. 현재 매년 200여명이 선발되며, 주로 경제 리서치, 통·번역 업무, 국내기업 현지무역활동 및 투자유치사업 지원 등의 실무를 습득하게 된다.
또, 언론분야의 글로벌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도입한 한국경제신문사 인턴십의 경우도 매년 참가학생들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 국제사회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할 글로벌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 학과도 있다. 한국외대의 국제화를 이끄는 국제학부다. 국제학부는 우수한 외국어 능력, 전문분야 지식, 국제교양인으로서의 자질과 태도를 골고루 갖춘 유능한 인재를 키운다. 모든 전공강의가 영어로 진행된다. 졸업 후에는 각종 국제기구, 비정부기구(NGO), 다국적기업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다.
◆올해 수시모집 선발인원 대폭 확대하고 전형 단순화
한국외대는 올해 총 3398명의 신입생을 모집한다. 특히 수시모집 선발인원은 지난해 51%에서 올해 66.1%로 대폭 늘렸다. 올해 수시모집은 모집시기별 전형을 특화하고 단순화시켰다. 입학사정관전형은 지난해 6개에서 올해는 2개로 줄였으며, 모집인원도 전년대비 158명을 줄인 500명을 선발한다. 지난해 일반전형Ⅰ,Ⅱ는 올해 수시 2차 일반전형으로 통합하고, 2회 실시하던 논술고사를 우선선발제도를 도입해 1회로 축소했다. 일반전형에서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된다.
전형방법도 캠퍼스별로 구분하여 서울캠퍼스는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반면, 글로벌캠퍼스(용인)는 학업적성평가를 시행한다. 올해부터 해외동포 차세대리더 전형을 신설해 해외고등학교 출신으로 해당국가의 언어가 능통한 학생도 선발할 예정이다. 글로벌리더 전형은 지난해 입학사정관전형에서 올해 특별전형으로 변경됐으며, 공인 외국어 점수를 1단계 100%, 2단계 70%를 각각 반영한다.
마지막으로 박 처장은 "국제무대를 바탕으로 자신의 꿈을 실현하고자 하는 도전정신을 가진 학생이라면 우리 대학에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