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도 안 지겨워요~”
이제 막 알파벳을 뗀 어린아이가 혼자 영어공부를 한다는 사실이 선뜻 믿어지지 않는다.
“큰애에게 처음 영어를 가르칠 때 동네 학원에 보냈다가 실패한 경험이 있었어요. 그래서 둘째는 홈스쿨링으로 쉽게 시작하려고 결심했어요. 여기저기서 정보를 모아 나름 쉽다는 리딩 교재를 구해서 시켰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실패였다. 노씨는 “아이가 일주일 만에 힘들고 지겹다고 불평했다”고 말한다. 알파벳을 막 끝낸 아이가 갑자기 70개 이상의 단어가 나오는 동화책을 보는 건 무리였던 것이다.
1주일 만에 항복을 선언한 노씨는 우연히 신문에 실린 피츠로이리더스 광고를 보게 됐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신청을 했는데, 시하양이 기대 이상으로 흥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