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연주(16) 학생이 '대리운전기사'가 사라질 것이라는 글을 조목조목 발표하자 친구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손뼉을 쳤다. 이에 질세라 이창현(16)군이 "'사이버네틱 솔저'라는 이름의 로봇 전투병이 발명돼 직업군인이 없어졌다"고 발표했다.
이번에는 2011년의 시점에서 신문을 뒤적이며 50년 뒤인 2061년에 존재하는 새 직업을 상상해 보는 시간. 새로운 디지털기기 사용법을 가르치는 뉴미디어 교육자, 결혼식처럼 이혼식을 기획하는 이혼플래너, 아파트 전체를 원격 제어하는 스마트 홈 관리인, 로봇 디자이너 등 학생들은 무궁무진한 상상력을 발휘했다.
본지 공교육 NIE 캠페인에 동참한 고잔고는 올해부터 시행되는 창의체험 활동 프로그램으로 'NIE 진로 탐색'을 실시하고 있다. 신문을 통해 현실적인 직업 세계를 경험하고 진로를 탐색해보는 것이다. 신문에는 분야별 전문가들이 등장하고 직업의 준비 과정, 어려움, 장점 등을 다양한 시각에서 접근해 사실적으로 알려주기 때문이다. 장래 희망이 군인인 최재희(16)양은 "NIE를 하면서 군인이란 직업에 대한 정보를 많이 얻었고, 신문에 관련 기사가 등장할 때마다 꿈을 이루고 싶은 의욕이 강해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