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렇게 묻는 학생에게 최인호 강사는 "언어영역은 암기하는 과목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최 강사는 "언어영역은 풀이를 외우는 것이 아닌 글의 구조를 알아야 한다. 언어 영역의 문제 유형은 크게 스무 가지 안팎으로 정해져 있다. 따라서 각 유형의 풀이방법을 터득하면 더 이상 새로운 유형에 대해서 고민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새로운 유형도 결국 기존의 문제 유형에서 단어나 모양만 바꿔 출제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언어는 모의고사나 수능 문제 등을 통해 유형별로 정리해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언어영역 수업을 시작할 때 먼저 글쓰기를 가르친다. 문학의 경우, 소설, 시, 고전에서 작가가 전달하려는 바가 주제이고 그것은 시대와 관련돼 있다. 모든 문학은 시대의 배경을 빼고 말할 수 없다. 예를 들어 일제치하에 살았던 윤동주가 쓴 작품의 경우, 우리나라에 아픔이 있을 때 작가 개인적인 사랑타령은 하지 않을 것이다. 즉 그의 작품 99%는 일제치하 아래의 고뇌를 담고 있다. 이처럼 작품에서 작가의 성향과 시대를 비롯한 역사적인 요점을 찾는 연습을 꾸준히 하면 무슨 문제가 나올 지까지 예측할 수 있다. 그렇기에 작품 자체를 암기 할 필요가 없다. 학생들이 처음 접하는 작품이 나와도 작품들이 어떻게 쓰여졌는지의 원리를 알고 스스로 풀어나가는 힘을 기르는 것이 언어공부다"라고 덧붙였다.
◆수능의 함정을 찾아라… 지문 안에 '정답'이 있다
출제위원들이 언어영역 문제를 출제할 때 무엇을 먼저 생각하고 출제할까? 바로 답은 '중심'이 되는 내용을 문제로 낸다는 것이다.
최 강사는 "비문학 역시 작품이 어떻게 쓰여졌을까를 고민하면 문제는 쉽게 풀린다. 또한 비문학에서는 서론-본론-결론의 글쓰기 유형을 알면 답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비문학은 각 단락마다 핵심이 들어있고 시간에 쫓겨도 뼈대만 찾으면 된다. 논리 구조 속에 정답이 있다"고 설명했다.
언어영역에선 문제를 너무 많이 풀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수 있다고 주장하는 최 강사는 "하위권이건 상위건이건 수능의 출제는 기본에서 벗어 나지 않는다. 하위권이라고 해서 포기할 필요 없다. 수능 전날까지도 죽어라 문제만 푸는 것이 아닌 지문을 중심으로 독술을 계속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대한 언어영역 문제풀이 중심이 아닌 읽기 중심으로 가야 한다. 많은 지문을 읽어라. 언어는 지문 안에 정답이 있기에 지문의 의도만 제대로 파악하면 낯선 문제일지라도 쉽게 맞힐 수 있다. 따라서 지문을 읽고 요약한 후 분석하고 정리하는 힘이 언어를 완성하는 길이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 강사는 "수능은 100일도 충분하다. 8~9등급이라도 원리를 찾아 공부하면 할 수 있다. 남보다 못하는 것을 인정하고 시험 전까지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반복 학습을 하는 것이 최고의 방법이다"고 말했다.
◆진정한 교육이란 불가능한 아이들을 가능케 만들어 주는 것
일년에 300~500권의 독서를 하며 언어뿐만이 아닌 정치 ㆍ사회 ㆍ경제 등 여러 분야를 공부하고 연구한다는 최 강사는 항상 손에서 책을 떼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