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6/24 03:08:01
학생들의 막된 행동으로 초중고 교실이 '통제 불능의 공간'으로 변하고 있다. 학생이 교사에게 대들고 욕하는 것은 흔한 현상이 되었고, 이제 교사를 구타하고 수업 중에 교사에게 욕설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사례까지 빈발하고 있다. 최근 경기도교육청·서울시교육청 등이 엎드려 뻗치기, 운동장 돌기 같은 벌 주는 것까지 제한하면서 이런 현상이 가속화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교사가 꾸중하면 욕하고 때리고
전북 전주의 한 중학교 교사는 이달 초 수업 중에 딴 짓을 하며 떠드는 1학년 학생에게 "집중하라"고 말했다가 머리를 세 차례 얻어맞았다. 학생은 "기분 나쁘게 해서"라고 구타 이유를 밝혔다. 경기도의 한 중학교 교사는 최근 잘못한 학생을 지도했다가 "씨×" "님도 싸가지 없음" "니가 뭔데" 등 욕설을 들었다. 한국교총이 21~22일 교사 3067명을 설문한 결과, 학칙에 규정된 방법으로 학생을 지도했는데도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항의를 받거나 교육청의 감사·주의를 받은 교사가 75.8%(2324명)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