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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오후
한국외대 법과대학을 찾은 대현이의 장래희망은 ‘검사’다. “커서 정의를 구현하는 일을 하고 싶다”고 했다. 이미 혼자서 헌법 조문을 찾아 읽었을 정도로 의지가 확고하다. 김 교수의 연구실로 향하는 길에 이군은 “대학교 교수님을 만나는 건 처음이다. 긴장돼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하지만 연구실에 들어서자 눈빛이 변했다. 평소 말수가 적은 편이지만 “법 공부 말고 다른 일을 해본 적이 있으세요?” “어떻게 공부하셨나요?” 등 질문을 쏟아냈다. 김 교수는 먼저 이군의 성격, ‘정의(正義)’의 뜻, 검사가 되고 싶은 이유부터 점검했다. 한때 문학도가 꿈이었던 김 교수는 “어린 나이인데도 꿈과 목표가 확실한 점이 좋다”면서도 “자칫 관심사가 한 곳에 쏠리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귀띔했다.
“법을 많이 안다고 훌륭한 법조인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법 말고 다른 관심 분야도 있나요? 열린 마음으로 ‘편견’없이 다양한 경험과 독서가 큰 자양분이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