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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조선일보-초록우산 캠페인 | 헬로! 아프렌드] (3) 카나 람보니(시에라리온)

2011/06/16 17:31:50

사실 우리 할아버지와 엄마, 나는 모두 손이나 팔이 없어. 내전 때 반정부군이 우리 가족의 손과 팔을 잘라버렸거든. 정부군에 협조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였대. 우리 가족 중 두 팔이 온전하게 있는 건 동생뿐이야. 나도 동생처럼 두 팔로 나무를 오르고 싶단 생각을 하곤 해. 한 손으론 할 수 없는 일이 너무 많아. 주전자처럼 무거운 물건을 나르기도 어렵지. 엄마는 가끔 내 팔을 보곤 울음을 터트리신단다. 하지만 난 꾹 참고 씩씩하게 이겨내려고 노력 중이야. 다신 우리나라에서 전쟁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어.

난 크면 간호사가 될 거야. 흰색 옷을 입고 할아버지 팔을 치료해주던 분을 보고 결심했단다. 전쟁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치료해주고 싶어. 오염된 물 때문에 자주 배가 아픈 내 동생, 그리고 손과 팔이 없는 우리 가족 모두를 치료해 줄 거야. 그날을 위해 지금의 배고픔과 힘듦은 견뎌내려고. 너희도 혹시 지금 힘든 일이 있더라도 날 떠올리며 이겨냈으면 좋겠어. 지금은 우리 비록 멀리 떨어져 있지만 서로를 응원하며 지내자.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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