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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법인화 반대" 보름째 농성… 인천대는 "해달라" 청원

2011/06/14 02:49:35

인천대, "법인화가 도약의 기회다"

대학 법인화는 국립대와 시립대를 '국립대학법인'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인천대는 재정난에 허덕이는 인천시의 지원을 받는 시립대 상태를 벗어나야 학교 발전의 기회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인천대 신문사가 지난달 학생들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전체의 65%가 법인화에 찬성했다. 지역사회도 2004년 '인천대국립화범시민추진협의회'를 구성해 정부에 청원서를 냈고, 2005년 인천시가 시민들을 상대로 벌인 서명운동에서는 단 2주 만에 280만 시민 중 130만명이 찬성 서명을 했다. 안경수 인천대 총장은 "국립대 법인이 되면 일정 기간 국가와 시의 지원을 받으면서도 공무원 조직과는 달리 유연하게 변화에 대응해 나갈 수 있다"며 "자체 사업을 통해 여러 수입원을 찾아낼 수 있고, 연구비를 많이 주면서 우수한 교수진을 최대한 확보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말한다. 인천대 학생회는 지난 9일 발표한 호소문에서 "인천대는 시립대학이어서 국가의 지원을 못 받는 데다 최근 인천시의 재정이 악화돼 학교 발전에 큰 위협을 받고 있다"며 "국회에서 3년째 지연되고 있는 인천대법인화법을 빨리 통과시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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