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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기획][우리학교 '독서 짱'] (4) 최윤정 양<대전 한밭초등3년>

2011/06/08 16:18:05

윤정이네 반 친구들은 윤정이 하면 대번에 “책 좋아하는 친구”라고 말한다. 장경희 담임 선생님은 “공부도, 발표도 잘하는 윤정인 반에서도 눈에 띄는 모범 학생”라고 귀띔했다.

윤정이가 책과 친해진 계기는 체험 활동이었다. 주말이면 가족과 함께 산과 들, 바다, 박물관, 전시관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나들이를 떠났다. 꼭 뭔가를 얻겠다는 생각은 없었다. 그저 좀 더 많이 보고 듣고 느끼는 데 초점을 맞췄다. 나들이 현장에서 궁금했던 내용은 기억해뒀다가 집에 돌아와 책을 찾아봤다. 거꾸로 책에서 본 내용을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 나들이를 계획하기도 했다.

어머니 순길정 씨(40세)는 “옹기·김치 등 전통문화 관련 책을 읽고 나선 경기 용인 한국민속촌이나 국립민속박물관을 찾았고, 직업 동화나 인물 관련 책을 읽은 후엔 관공서나 어린이 직업체험관을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체험 활동에 대한 정보는 인터넷 검색이나 주변 엄마들의 도움으로 얻는 편이에요. 자칫 따분하고 재미없게 느껴질 수 있는 책 내용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는 걸 알고 난 후 윤정이가 독서에 흥미를 갖게 된 것 같습니다.”

윤정이는 차를 타고 이동할 때도, 길을 걸을 때도, 등산을 할 때도 늘 손에서 책을 놓지 않는다. 심지어 인터뷰 도중에도 책을 꼭 쥐고 있었다. “책을 열심히 읽었더니 수업 내용이 더 잘 이해되더라고요. 무엇보다 책엔 제가 몰랐던 지식과 정보가 듬뿍 담겨 있어 읽으면 읽을수록 흥미롭답니다.”

윤정이는 지난해 중간·기말고사에서 잇따라 만점을 받았다. 교내 독서 골든벨에서 금상을 수상, 학교 대표 출전 자격을 얻은 시교육청 대회에서도 언니, 오빠들을 물리치고 당당히 금상을 거머쥐었다. 올해는 교내에서 열린 영재학급 구성원 선발 시험에서 세 차례 전형을 거쳐 당당히 합격하기도 했다. 윤정이는 “앞으로 책을 더 열심히 읽어서 이탈리아 화가 겸 건축가 레오나르도 다빈치(1452~1519년)처럼 ‘그림 그리는 과학자’가 되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윤정이가 귀띔하는 ‘나만의 독서법’

하나, 체험활동과 연계하기
우리 가족은 나들이를 자주 떠나요. 그때마다 책에서 본 내용을 직접 확인하며 지식을 탄탄히 하곤 하죠. 온몸으로 지식을 깨닫고 독서에 대한 관심도 절로 생기고…. 말 그대로 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백 번 듣는 게 한 번 보는 것만 못하다)이죠?

둘, 최대 활력소는 ‘칭찬’
우리 반엔 책 나무가 있어요. 책을 많이 읽을수록 위쪽에 이름이 걸리는 ‘특별한 나무’죠. 지금은 제가 우리 반 1등이에요. 책을 읽을 때마다 담임 선생님이 친구들 앞에서 칭찬을 해주신답니다. 선생님의 칭찬 덕분에 독서를 더 열심히 하게 돼요.

셋, 엄마는 동화 구연가
우리 엄마는 종종 동화 구연가가 돼주세요. 딱딱한 과학 동화도 엄마가 읽어주시면 재밌는 한 편의 얘기가 되죠. 손짓·발짓, 의성어·의태어를 총동원해 읽어주시는 덕분에 금세 책에 푹 빠지게 됐어요. 이젠 저도 엄마를 닮아 제법 책을 실감 나게 읽는답니다.

윤정이가 꼽은 ‘이 한 권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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