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고 진학이 목표인 정양은 다른 친구들처럼 학원에 가고 싶어 부모님께 말씀드렸지만 "어려울 것 같다"는 말을 들었다. 이후 인터넷 강의도 알아봤지만 원할 때 직접 선생님을 만나지 못한다는 점이 아쉬웠다. 그때 교육청에서 대학생 멘토링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것을 알았다. 정양은 "학원 없이도 언니한테 수학·과학을 배우면 꿈을 이룰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정양의 '멘토'가 된 손씨 역시 중·고교 때 가정 형편상 친구들처럼 학원을 다니지 못했다. 방과 후 다들 학원차를 타고 사라지면 혼자 남았다. 손씨는 "나 같은 아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어" 멘토링 봉사를 신청했고, 과거 자신과 비슷한 처지인 정양을 만난 것이다. 앞으로 손씨는 일주일에 세 번씩 정양을 만나 수학과 과학을 가르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