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둘
분재가 무엇인지 알고 있나요? 원래는 크게 자라는 나무를 관상용으로 화분에 심어 작게 가꾼 것을 말하지요. 분재는 어떻게 만들까요? 그냥 흙에 심으면 나무는 위로 쭉 뻗어나가며 크게 자라잖아요. 그래서 분재로 만들기 위해서는 밑으로 곧게 뻗은 굵은 본뿌리를 잘라내고 잔뿌리들만 둔다고 해요. 그래야 잔가지가 많아지면서 예쁘게 자란다고 하지요.
나무는 뿌리와 윗부분이 닮아간다고 하잖아요. 나무 입장에서 보면 이렇게 분재로 만드는 사람들이 미울 것 같아요. 보고 즐기기 위해 나무가 정상적으로 자라는 것을 방해하니까 말이에요.
창의력 문제 2
큰 나무를 작은 분재로 만들기 위해 어떤 방법을 쓰나요? 〈이야기 둘〉을 읽고 이야기해 보세요.
이야기 셋
〈가〉아마도 정치에 대해 이야기할 때 제일 많이 등장하는 단어가 '정부'일 거예요. 그만큼 정부가 중요하다는 뜻이겠지요. 넓은 의미의 정부는 국회와 법원을 포함하여 나랏일을 맡아 하는 기관을 뜻해요.
그러나 흔히 우리나라에서 말하는 정부는 행정부만을 뜻해요. 행정부의 최고 책임자는 대통령이에요. 행정부에는 나라 살림을 나누어 책임지는 여러 부처가 있어요. 아울러 각 행정 기구에는 전문 지식을 갖춘 많은 공무원들이 나라 살림을 열심히 꾸려 가고 있지요.
정부는 한 나라를 지탱하는 대들보예요. 민주주의 국가에는 정부 말고도 권력을 나누어 가지는 기관들이 있지만, 모름지기 정부가 맡은 바 일을 제대로 해 나가야 나라의 발전을 이룰 수 있는 법이에요.
(내용참고: 조항록, '재미있는 정치 이야기'·가나출판사)
〈나〉'지방 자치 제도', 즉 자신이 속한 지역의 살림을 주민 자신이 꾸려가는 제도가 생겨났어요. '자치'란 말 그대로 '스스로 다스린다'는 뜻이지요. 그 뜻처럼 각 지역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은 도지사·시장·구청장·군수 같은 지방 자치 단체장들이 처리하는 제도입니다.
흔히 지방 자치 제도를 '풀뿌리 민주주의'라고도 해요. 원래 풀뿌리 민주주의는 1953년에 미국에서 사용되기 시작한 말이에요. '풀뿌리(grass roots)'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시골의' '서민의'라는 뜻이 나와요. 그러니까 풀뿌리는 '일반 대중'을 뜻하는 말이며, 풀뿌리 민주주의는 국민들이 직접 정치에 참여하는 참여 민주주의를 이르는 말로 쓰이게 되었답니다. 이렇듯 풀뿌리 민주주의는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며 국가와 그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민주주의의 가장 근본적이며 일반적인 원리에서 출발한 제도인 셈이죠.
(내용참고: 정우진, '정치가 궁금할 때 링컨에게 물어봐'·아이세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