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6/01 09:52:54
조성호 군(서울 양진초등 5년)은 학교에서 ‘수학 짱’으로 통한다. 한국수학인증시험(KMC)·성균관대학교 주최 수학경시대회 등 여러 대회에서 상을 받았고 현재는 서울교육대학 부속 영재교육원 수학반에 다닌다. 내신 성적도 우수해 초등 3학년 이후론 반에서 1등을 거의 놓치지 않았다. 하지만 학원에 다니면서 수학을 배운 경험은 전혀없다.
“학원은 저랑 잘 안 맞더라고요. 전 시시때때로 관심사가 바뀌는데 학원에선 궁금한 게 있어도 진도대로만 가르쳐주니까 재미가 없었어요.”
송미정 씨는 이런 성호의 성격적 특성에 주목했다. 성호가 관심 갖는 분야를 유심히 살폈다가 최선을 다해 지원해준 것. “제가 한 일이라곤 아이를 지켜보다가 좋아하는 게 생겼다 싶으면 냉큼 그걸 쥐여준 것밖에 없어요. 도형을 좋아하기에 블록형 장난감과 퍼즐을 사줬고 얘기 듣는 걸 즐기기에 틈틈이 역사책을 읽어줬죠.”
송씨는 성호를 가르치며 딱 하나 ‘원칙’을 만들고 지켰다. 아무리 어려운 문제라도 답지를 직접 찾아보지 못하게 한 것. 혼자 공부하는 걸 즐기는 성호를 보고 떠올린 아이디어다.
“아이의 잘못된 행동을 바로잡고 싶다면 ‘감정적 설교’ 대신 ‘논리적 설득’을 택해야 한다”는 게 송씨의 설명. 단번에 고쳐지지 않는다고 해서 아이를 압박하는 건 절대 금물이다.
아들은 딸에 비해 고집이 세서 자기 잘못을 잘 인정하지 않으려 하긴 해요. 하지만 그걸 내버려두면 또다시 실수를 하게 되거든요. 같은 실수를 반복할 땐 무안 주는 대신 행동에 따르는 책임을 떠올리도록 도와주세요.”
원세연 군의 어머니 전진숙 씨 "꿈과 희망 심어주면 알아서 공부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