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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생 "법인화 반대" 총장실 점거

2011/05/31 03:03:25

서울대 법인화는 국립인 서울대를 '학교법인 서울대'로 전환하는 것으로 이사회가 구성돼 자율적으로 학사 행정을 할 수 있게 된다. 학생들이 법인화에 반대하는 이유는 국립에 비해 등록금이 인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은 이날 밤 10시 15분쯤 일부가 행정관 2층 창문의 방충망을 뜯고 들어간 뒤 잠겨있는 1층 유리문을 안에서 열고 행정관에 진입했다. 오 총장이 퇴근해 총장실이 잠겨있는 상태였지만, 학생들은 강제로 문을 열고 총장실을 점거했다.

앞서 서울대생 2000여명은 이날 오후 7시 30분부터 교내 아크로폴리스 광장에 모여 총학생회 비상총회를 열고 '학교 측이 구성한 법인설립준비위원회의 해체를 위해 행동하자'는 안건을 통과시키고 행정관 점거 농성을 의결했다. 지윤 서울대 총학생회장은 "법인 설립준비위 해체를 위해 서울대 총장이 협상할 때까지 점거 농성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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