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년부터 교과서가 국정에서 검인정으로 바뀌면서 교과서의 종수도 늘어났다. 그래서 각 학교는 과목마다 특정 출판사의 교과서를 하나씩 채택해 사용하게 됐다. 그렇다고 학교에서 채택한 교과서만 공부하면 된다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한우리 독서토론논술연구소 오서경 선임연구원은 "서술형·논술형 평가의 비중이 2011년도부터 40%로 늘어났다. 2012년도부터는 50%로 더 늘어난다. 교과서 지문을 활용해 답하는 활동이 난이도 '하'라면, 교과서의 지문과 교과서 외의 지문을 연계해 답하는 활동은 난이도 '상'이다. 학습 내용의 평가에서 변별력은 중요한 요소인데, 그 변별력은 난이도 '상'의 문제에서 생긴다. 따라서 성적 향상을 위해선 난이도 '상'의 문제를 해결해낼 수 있어야 한다. 그 열쇠가 바로 다양한 교과연계 독서다"고 말했다.
◆교과연계 독서 제대로 활용하려면
그렇다면 교과연계 독서 어떻게 활용하고 어떻게 고르는 것이 좋을까? 전국학교도서관담당교사 모임 이덕주(송곡여고) 교사는 "학교도서관이나 공공도서관 등을 활용해 같은 주제의 다양한 책들을 살펴보고 교과와 관련 있는 잡지를 통해 흥미를 얻도록 하자. 초등용, 주니어용 도서에 대한 편견도 버려야 한다. 또 중학생이 되면 서술형·수행평가에 대한 부담도 생긴다. 평가와 관련된 도서들을 찾아 읽으면 시간은 물론, 사회 현상도 읽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 소장은 "전국국어교사모임의 도서나 추천목록은 교과서 속 다양한 지문들을 접하는 것은 물론, 작가소개, 작품성향 등이 소개돼 있어 국어수업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 수학은 문제 풀이가 아닌 수학의 개념을 이해할 수 있는 책, 과학은 단원별로 이해가 쉽고 기초를 재밌게 설명한 책, 사회는 지도와 삽화, 사진 등이 다양하게 실린 책으로 선택하자"고 말했다.
교과연계 독서에 앞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자신이 배우는 교과서의 과목별 목차와 수록작품을 정리하는 일이다. 오 선임연구원은 "목차에 드러난 주제에 맞는 도서를 읽는 것이 좋다. 문학의 경우 목차를 통해 주제와 수록작품 작가의 다른 작품과 같은 주제의 다른 작품을 찾아볼 수 있고 비문학의 경우엔 해당 개념의 탄생 과정과 이해, 실생활의 적용, 사진과 그림 자료를 통한 이해도의 상승 등 배경 지식을 높일 수 있는 도서를 찾아낼 수 있다. 목차는 교과연계 독서에 있어 틀이 되는 귀중한 자료"라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