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5/29 16:59:33
◆세계 유일의 자랑스런 문화유산, 의궤
뉴스를 유심히 본 친구라면 알겠지만 오랜 시간 일본과 프랑스에 가 있던 우리 문화재 여러 점이 국내에 들어오게 됐어. 외규장각 도서와 조선왕실의궤가 바로 그 주인공이야. 둘 다 우리나라가 힘이 없고 어려웠던 시절 빼앗긴 것들이지.
조선시대 후기였던 1866년(고종 3년), 프랑스가 우리나라에 쳐들어왔어. 이 사건을 병인양요(丙寅洋擾)라고 해. 당시 고종의 아버지인 흥선대원군(1820~1898년)은 국내에 천주교를 전파하려던 프랑스 신부를 처형하고 천주교를 탄압했거든. 프랑스는 이 사건을 구실 삼아 강화도를 침략했단다.
프랑스군은 강화도 외규장각에 보관 중이던 의궤를 집중적으로 약탈(掠奪·폭력을 써서 남의 것을 억지로 빼앗음)해갔어. 나머지 책들은 모두 불태워버렸고. 외규장각은 1782년 조선 제22대 왕인 정조(1752~1800년)가 왕실 서적을 보관하기 위해 강화도에 세운 도서관이야. 왕립 도서관인 규장각의 부속 기관이었던 셈이지. 이곳엔 프랑스에 빼앗긴 의궤를 비롯해 1000여 권의 책이 보관 중이었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