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외국에 안 가고도 세계 곳곳 문화 체험한답니다"

2011/05/22 16:50:00

◆교실복도, ‘이집트 문화 체험관’으로 변신

“이집트의 마지막 파라오가 누군지 아는 사람?”

"저요, 클레오파트라예요!”

“네, 맞아요. 알렉산드리아는 마지막 파라오인 클레오파트라가 살던 도시랍니다. 이곳엔 이집트의 지성과 예술의 상징하던 고대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이 있었어요. 이 도서관을 기리는 의미로 지난 2002년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이 새롭게 문을 열었답니다.”
 이집트 전통 의상 차림의 ‘학부모 1일 교사’ 김유숙 씨가 6학년 1반 어린이를 대상으로 강의에 한창이었다. 관광 명소에 대한 소개자 끝나자, 갑자기 어디선가 학생들이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화려한 의상을 갖춰 입은 노현정·전효진 밸리댄스 전문 강사가 교실로 들어선 것. “밸리댄스는 다산(多産·아이를 많이 낳음)을 상징한답니다. 그래서 이집트에선 결혼식 때 밸리댄스 무용수가 초청돼 축하 공연을 펼치곤 해요.” 노현정 강사의 설명에 이어 신나는 음악소리가 흘러 나왔다. 전효진 강사의 밸리댄스 시범을 지켜보던 어린이 사이에선 손뼉과 탄성이 쉴 새 없이 이어졌다.

같은 시각, 5학년 교실에선 ‘중국 문화 체험’이 한창이었다. 한쪽에선 동그란 모양의 빨간색 등에 색종이·풀 등을 이어붙여 ‘나만의 등(燈·등잔)’을 만드는 어린이들이, 다른 쪽에선 콩쥬(空竹)를 즐기는 어린이들이 각각 눈에 띄었다. ‘속이 빈 대나무’란 뜻의 콩쥬는 작은 장구 모양의 기구에 줄을 여러 번 돌려 감아 공중에서 돌리며 노는 중국 전통 놀이기구다. 등잔 만들기에 열중하던 오혜진 양(5년)은 “등 모양을 완성하는 데 시간이 좀 걸리긴 했지만 정말 재밌다”며 활짝 웃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