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5/22 16:25:58
◆발해와 고구려는 여러 모로 ‘닮은꼴’
그럼 여기서 잠깐! 너희들은 발해 역사의 뿌리가 어느 나라에 있다고 생각하니? 우리나라에선 당연히 발해를 우리 역사의 일부로 생각하고 있어. 고구려의 정신을 물려 받은 나라니까 그렇게 여기는 것도 당연해. 하지만 다른 나라들의 생각은 좀 달라. 중국은 ‘당나라 때의 지방 국가 중 하나’, 러시아는 ‘연해주를 중심으로 활동했던 말갈족 국가’라고 주장한다는구나. 누구 말이 진실인지 찾으려면 발해 사람들의 생활 모습을 살펴보는 게 중요할 거야.
가장 먼저 살펴볼 건 발해와 일본이 주고받은 외교 문서란다. 발해 제2대 왕인 무왕(?~737년)이 일본에 보낸 국서(國書·국가 원수가 국가 이름으로 보내는 문서)엔 “무예(무왕의 이름)는 이웃 여러 나라를 아울러 고구려의 옛 터전을 되찾고 부여의 풍속을 소유하게 됐다”라고 돼 있어. 제6대 강왕(?~809년) 역시 일본으로 보낸 국서에서 “지속적 외교 관계를 유지해 고씨(고구려)의 발자취를 따르겠다”라고 했단다. 이처럼 발해의 왕들은 하나같이 발해가 ‘고구려를 계승한 나라’란 사실을 분명히 했어.
이번엔 발해 사람들의 사용했던 그릇을 살펴보자. 아래 그림의 손잡이를 잘 보렴. 손잡이가 양쪽에 달려 있지? 전형적 고구려의 양식이야. 반면, 중국 그릇에선 수평으로 나란히 달린 손잡이를 찾기가 쉽지 않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