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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 김과 떠나는 경제탐험] 나는 자르고, 너는 다듬고… 단계별로 나누니 능률이 '쑥쑥'

2011/05/19 17:22:51

“삼촌, 일하는 방법을 바꿔보세요. 각자 따로 못을 만들지 말고, 한 사람이 한 단계씩 일을 나눠 맡아 하면 지금보다 훨씬 능률이 오를 거예요.”

“왜 그렇게 생각하니?”

“철사를 뽑아내는 사람, 자르기만 하는 사람, 다듬는 사람이 각각 따로 있으면 사람들은 곧 한 가지 기술에 익숙해지잖아요. 그러면 일하는 시간도 줄 수 있고, 다른 단계의 일로 옮기는 시간도 사라지죠.”

스미스의 얘기에 혹한 공장장은 다음 날 직공들을 불러 모았어요.

“자, 여러분! 오늘부터 일하는 방식을 바꿔봅시다.

철사를 뽑아내는 사람은 철사만 뽑아내고, 자르는 사람은 자르고, 곧게 다듬는 사람은 다듬기만 하세요. 일을 모두 나눠 하는 겁니다.”

갑자기 일하는 방식을 바꾼다니 반갑지 않았지만 직공들은 공장장의 말을 따랐습니다. 그리고 며칠이 지났어요.

“이봐, 새 방법이 훨씬 편하지 않나? 한 가지 일만 하니까 더 집중이 잘되네.”

“맞아, 일하는 속도도 빨라져 못을 더 많이 만들게 됐어.”

한 달 후, 못 공장의 생산량은 엄청나게 늘었어요. 직공 열 사람이 하루에 못을 무려 4만8000개나 만들게 됐거든요.

공장엔 웃음꽃이 피었어요. 직공들의 월급이 올라간건 당연했겠지요?

"일을 나눠 효율을 높여요"

분업과 전문화

못 공장 사람들은 혼자서 못을 처음부터 끝까지 만들기보다 각자 잘하는 단계를 나눠 맡아 하면 훨씬 더 많은 못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어요. 분업은 오늘날 경제 발전에 많은 영향을 끼쳤어요. 만약 혼자서 자동차 한 대를 만들어야 했다면 1년에 한 대도 생산하기 어려웠을 거예요. 하지만 바퀴 다는 사람, 문짝 조립하는 사람이 각각 나뉘면서 하루에도 수많은 자동차가 쏟아져 나오게 됐어요. “한우물만 파라”는 속담이 있어요. 무슨 일이든 한 가지만 잘할 수 있도록 익히란 뜻이죠. 남보다 잘할 수 있는 일에 능력과 시간을 집중해 전문화해 나간다면 성공을 향해 좀 더 가까이 나아갈 수 있을 거예요. 사회가 점차 복잡해 지면서 세상 일은 자꾸만 잘게 나눠지고 있어요. 그만큼 전문화되고 있죠. 직업이 점점 더 많아지는 것도 바로 이‘전문화’의 결과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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