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5/16 16:34:36
이스라엘의 국가 수립에 반대한 건 팔레스타인뿐만이 아니었어요. 이집트와 레바논, 시리아 등 주변 국가들도 거세게 반대했죠. 네 차례에 걸쳐 일명 ‘중동 전쟁’이 일어난 것도 그 때문입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스라엘은 중동 전쟁을 통해 팔레스타인 땅의 대부분(약 80%)을 차지하게 됐어요. 이로 인해 2011년 현재 90만 명이 넘는 팔레스타인 난민(難民·전쟁 등을 당해 곤경에 빠진 백성)이 주변 국가를 떠돌며 지내고 있답니다.
물론 이스라엘도 나름의 입장이 있습니다. 기원전 11세기 이곳은 이스라엘 땅이었죠. 하지만 기원전 1세기쯤 로마의 지배를 받게 됐고, 로마의 박해(迫害·못살게 굴어 해롭게 함)를 견디다 못한 이스라엘 사람들(유대인)은 이곳을 떠나 전 세계에 뿔뿔이 흩어져 지내게 됐어요. 이후 2000여년간 나라 없이 떠돌던 유대인들은 다시 나라를 세우기로 결심, 팔레스타인 지역으로 모여든 거랍니다.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은 한때 화해하는 듯했어요. ‘오슬로 평화협정’을 맺은 지난 1993년이 대표적이랍니다. 당시 협정엔 서로를 향한 테러 중단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립, 가자지구 등에서 이스라엘군 철수(撤收·물러남)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하지만 1997년 네타냐후 당시 이스라엘 총리가 동예루살렘 지역에 유대인 정착촌 건설을 추진하며 두 나라의 사이는 다시 나빠졌답니다. 동예루살렘은 두 나라에 무척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지역이에요. 유대인의 종교인 유대교,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종교인 이슬람교의 성지(聖地·특정 종교가 성스럽게 여기는 장소)가 모두 이곳에 모여 있거든요.
지금도 두 나라 간 갈등은 ‘현재진행형’입니다. 참고로 현재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사는 지역은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 등 6242㎢에 불과하답니다. 반면, 이스라엘의 땅 면적은 2만770㎢에 이른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