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한국 영재들 세계 속에 '반짝' 기초과학 희망 밝혔다

2011/05/16 03:07:27

세계적인 화학자를 꿈꾸는 서진영, 신동주 학생의 논문 제목은 ‘거미줄의 생체모방 공학-젖음성(Wettability) 기울기 패턴에 따른 물 포집 효율 연구’로 물 부족 지역에서 공기 중의 수분을 모아 깨끗한 물을 얻을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서진영군은 “몽골·아프리카·동남아 등 물이 부족하거나 물이 오염된 지역의 주민들에게 깨끗한 식수를 공급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하는 생각에 연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국제 대회에서 연구 결과를 인정받기까지 이들은 지난해 4월부터 1년간 하루 3~4시간만 자는 강행군을 해왔다. 신군은 “기존까지 물 부족 해소를 위한 연구는 대부분 오염된 물을 어떻게 정화하느냐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발상을 바꿔서 공기 중에 퍼져 있는 깨끗한 수증기를 모으는 것으로 연구 방향을 잡았다”고 말했다. 기존에 이와 관련된 연구가 없었기 때문에 두 사람은 자료 조사부터 실험 설계까지 모든 것을 백지 위에서 시작해야 했다. 이들이 자료 조사에 보낸 시간만도 무려 4개월. 유기화학은 물론 유체역학, 물리학, 표면화학 등 이들이 찾아 읽은 논문 수는 400여 건에 이른다. 본격적인 실험을 시작한 것은 8월 말. 이들은 매주 토요일 새벽이면 어김없이 부산에서 실험실이 있는 대전 KAIST로 향했고 일요일 밤 마지막 기차를 타고 돌아오는 ‘월화수목금금금’의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