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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기획][시골로 떠난 아이들] 채소 길러 먹고 들로 산으로 '씽씽' 도시서 자란 친구들은 이 재미 모를거야

2011/05/09 16:15:37

상화와 선우는 둘 다 4학년 때이던 지난해 산촌유학을 떠났다. 서울에 살던 상화는 경북 예천의 ‘시골살이 아이들’로, 울산에 살던 선우는 울산시 울주군의 ‘소호 산촌유학센터’로 향했다. 둘 다 농가형 산촌유학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이다.

도시에서 나고 자란 두 친구에게 산촌유학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둘은 “부모님과 떨어져 지내야 한다는 두려움이 가장 컸다”고 입을 모았다. “산촌유학을 떠나기 전 ‘산촌유학 맛보기 캠프’에 참여했어요. 캠프 후 시골 생활에 대한 호기심과 궁금증이 커졌죠. 하지만 엄마 아빠와 떨어지는 게 두려워 선뜻 결정하지 못했어요. 유학길에 오르기까지 많은 용기가 필요했답니다.”(이상화 군)

◆편식 습관 고치고 옷 투정도 사라져
상화와 선우가 산촌유학생으로 생활하던 지난 1년간 둘에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상화는 편식 습관을 고친 게 가장 큰 성과다. 예전엔 야채라면 질색했던 상화는 산촌유학을 다녀온 후 상추나 당근 같은 야채도 즐겨 먹는다. “시골에서 지내다 보니 자연스레 야채와 가까워졌어요. 제가 직접 키운 당근을 먹었을 땐 ‘정말 달고 맛있다’란 생각이 저절로 들었죠. 꽃달래전, 통밀 케이크, 산초장아찌 등 시골에서 선생님이나 친구들과 만들어 먹었던 음식이 그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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