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5/04 16:53:28
◆첫째 날_비행기·드럼·식물원… “보는 것마다 눈이 휘둥그레”
지난달 22일 오전 10시 제주국제공항. 제주도에 첫발을 내디딘 성민이네 가족의 얼굴엔 설렘이 가득했다.
성민이는 “비행기를 처음 타봐 그런지 무척 신기하고 재밌었다”며 연신 싱글벙글했다. “비행기가 ‘붕~’ 하고 날았는데 마을이 금세 하얀 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더라고요. 귀가 먹먹해서 좀 놀라기도 했어요.”
공항 밖을 나서자 봄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었다. 성민이는 공항 앞에 있는 야자수를 보고 눈이 휘둥그레졌다. 현경이도 분홍색 휠체어에 몸을 의지한 채 눈을 동그랗게 뜨고 이곳저곳을 둘러보기 바빴다.
중문관광단지 내 호텔에 짐을 푼 성민이네 가족은 점심식사 후 소리섬박물관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소리섬박물관은 축음기를 비롯해 세계 여러 나라의 악기들이 전시돼 있는 곳. 남매는 전시관 곳곳에 놓인 악기를 연주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그중에서도 성민이의 시선을 사로잡은 악기는 드럼. 성민이는 “스트레스가 확 날아가는 느낌”이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