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진짜 읽은 책을 기록할 때도 있지만, 김씨가 인터넷에 권장도서에 대한 줄거리 등을 미리 찾아 아이에게 브리핑해 주고, 그것을 아이가 기록하는 경우가 많다. 시험이나 학원 스케줄 때문에 아이가 너무 바쁠 땐 김씨가 아이 대신 사이트에 들어가 입력하기도 한다. 학생이 대충 훑어 보거나 아예 읽지도 않은 책이 마치 다 읽은 책으로 입력돼 독서를 많이 한 것으로 인정받는 것이다. 초등학교 1학년 딸이 "그냥 책을 읽고 싶을 때 읽으면 되지 왜 이렇게 해야 하는 거냐"고 짜증을 내기도 하지만 김씨는 "나중에 좋은 고등학교·대학교에 가려면 기록이 있어야 한다"고 설득한다.
'독서이력제' 때문에 사교육을 받는 학생도 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