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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족 스포츠? No~ 국민 스포츠! “승마에 대한 생각 바뀌었죠”

2011/04/25 16:26:54

“얘들아, 너희 눈엔 마냥 멋있게 보이겠지만 저 기수들은 오늘이 있기까지 열심히 땀 흘렸을 거야. 너희도 충분히 저렇게 해낼 수 있을 테니까. 자, 그럼 연습하러 가볼까?”

장중길 KRA 유소년 승마클럽 교관의 말에 어린이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곤 안전조끼(프로텍터)를 고쳐 입으며 마방으로 향했다.

◆4개월간 주 5일씩 무료로 집중 훈련

이날 모인 10명은 KRA 유소년 승마클럽 3기 회원들이다. 지난해 1기 모집을 시작해 기수당 10명씩 총 20명이 이곳을 거쳐갔다. 훈련 기간은 총 4개월. 비용은 무료다. 장중길 교관은 “일단 클럽 회원이 되면 주 5일(수~일요일)간 하루 세 시간씩 집중 훈련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지금은 클럽 운영이 어느 정도 안정적이지만 처음부터 회원 모집이 쉬웠던 건 아니다. ‘승마=부자 스포츠, 위험한 스포츠’란 인식이 강했기 때문이다. 한국마사회 측이 초등학교에 공문을 보내 취지를 설명하고 협조를 구했지만 학부모의 반대가 만만찮았다. 장중길 교관은 “TV 드라마 속 승마의 모습이 별로 긍정적이지 않아 그런지 승마에 대한 부모님들의 인상이 대체로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직접 승마를 경험해본 어린이들의 생각은 달랐다. ‘말과 자주 시간을 보내다보면 승마가 전혀 위험하지 않은 운동이란 걸 알게 된다’는 게 이들의 공통된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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