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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 가는 공대] 건국대학교_연구비 수주 1000억원 돌파 "항공우주공학의 메카 될 것"

2011/04/25 15:53:01

건국대는 이들 첨단 분야에서 세계적인 연구소를 유치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했고, 노벨상 수상자 등 세계적인 석학(碩學)을 교수로 초빙해 강의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 2004년 246억원에 불과했던 외부 연구비 수주액이 2010년 1000억원을 넘어섰다.

건국대는 "서울 광진구 캠퍼스에는 반도체 공장에나 있을 법한 '클린 룸(clean room)'이 네 곳이나 있다"며 "이는 건국대가 그동안 강화해 온 첨단공학 분야에서 얼마나 활발한 성과를 내고 있는지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말했다.


차세대 메모리 개발

정부의 세계수준 연구중심대학(WCU)사업 지원을 받고 있는 '양자 상 및 소자 전공 인력 양성 및 세계적 선도 연구그룹 구축' 프로젝트에 따라 학부와 대학원 과정에 '양자 상 및 소자 전공'을 신설하고 연구를 하고 있다. 이는 물리학의 양자역학 현상을 연구해, D램 반도체와 낸드 플래시 메모리를 대체할 차세대 메모리 개발 등에 필수적인 분야다.

박배호(물리학) 교수는 "양자역학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새로운 소자의 개발 방법과 원천 기술을 확보하게 됨으로써 차세대 소자와 신소재 개발을 전담할 핵심 연구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라며 "삼성전자 등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차세대 메모리 분야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그동안 대학에 요구해 온 산업 맞춤형 인력 양성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건국대-프라운호퍼 차세대 태양전지 연구소

건국대는 태양광 에너지 분야에서 세계 최고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독일 프라운호퍼 태양에너지 연구소를 유치, 2009년 6월 '건국대-프로운호퍼 차세대 태양전지연구소'를 설립했다. 독일 프라운호퍼가 해외에 공동연구소를 설치한 것은 미국 MIT에 이어 건국대가 두 번째로, 아시아에서는 처음이다. 이 연구소에서는 양 기관에서 파견된 80명의 연구원이 차세대 박막 태양전지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른바 '3세대 태양전지'가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건물 외벽이나 창문에 투명한 태양전지를 설치해 빌딩 전체에서 전기를 생산하는 '빌딩 일체형 태양전지(BIPV) 시스템' 모델이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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