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의 한 초등학교 6학년에 다니는 B양은 3년간 장애인 학우 C양과 '짝꿍'처럼 지냈다. 학습 장애를 겪고 있는 C양은 5~6세 정도의 지적 수준으로 특수교육 대상자다. C양이 수업시간에 맞춰 특수학급으로 옮길 때마다 B양은 C양과 동행하며 말동무가 되었다. B양 어머니는 "딸이 어려운 친구들을 걱정하며 배려하는 마음을 갖게 돼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특수학교가 아닌 일반학교 교실에서 비장애 학생들과 더불어 공부하는 장애 학생이 늘고 있다.
17일 교육과학기술부가 집계한 '특수교육 대상자 연도별 변화 추이'에 따르면 장애로 인한 특수교육 대상자는 지난 2006년 6만2538명에서 2007년 6만5940명, 2008년 7만1484명, 2009년 7만5187명, 2010년 7만9711명으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