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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 언어력을 아세요? (4) 공동 탐구 토론, 생각의 폭을 넓혀준다 "책 읽으며 뭐가 궁금했니?" 의문점 위주로 토론하세요

2011/04/11 16:40:34

마지막으로 공동 탐구 토론이 있다. 말 그대로 여러 사람이 ‘공동’으로 문제를 ‘탐구’해 해결하는 방식이다. 대화를 통해 생각을 주고받는 게 핵심. 참가 인원은 최고 2명에서 15명이며, 가장 적합한 인원은 4~6명이다. 김윤정 한솔교육 주니어플라톤 선임연구원은 “토론 주제에 따라 세 가지 토론 형태 중 적절한 방식을 선택하면 되지만, 책을 읽고 난 뒤 독후 활동으로서 가장 교육적 효과가 높은 건 공동 탐구 토론”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친구들의 다양한 관점을 접하며 사고력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고대소설 ‘심청전’을 읽고 찬반 토론과 공동 탐구 토론을 각각 진행한다고 가정해보자. 찬반 토론의 경우 ‘심청은 효녀일까, 아닐까?’와 같이 찬성과 반대 두가지 입장만으로 진행될 것이다. 반면, 공동 탐구 토론 방식을 따르면‘심청이 정말 효녀라면 몸이 불편한 아버지 곁을 떠날 수 있었을까?’,‘ 심봉사는 왜 공양미 300석을 바치고도 눈을 뜨지 못했을까?’등 작품을 읽는 관점에 따라 답이 수십 가지인 주제를 정해 의견을 나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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