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섭 서울대 사회과학대학_정시 일반전형 합격
①3학년 1학기: 1학기의 큰 시험은 3월 학력평가와 6월 모의수능이다. 3월 학력평가는 자신이 지난 2년간, 특히 겨울방학 동안 얼마나 공부했는지를 체크하는 시험이고, 6월 모의수능은 실제 수능을 출제하는 평가원에서 문제를 출제하므로 그 해의 수능을 맛볼 수 있는 시험이다. 이렇게 시기별 시험에 초점을 맞춰 대비하는 학습 계획을 세워야 한다. 그러나 이 두 시험의 결과에 크게 연연하기보다는, 틀린 문제를 철저히 분석하고 보완하는 학습을 해야 한다는 점도 잊어서는 안 된다.
②여름방학: 3학년 여름방학은 자신에게 부족한 과목을 보충하고 새로운 것을 익히는 데 아주 좋은 시기이다. 대부분의 학생이 여름방학에 나태해지고 지쳐서 시간을 허비하는 경우가 많은데, 오히려 평소보다 조금만 더 열심히 한다면 상대적으로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다. 하루하루 계획을 짜서 공부하고, 6월 모의고사에서 나타난 약점을 보완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③2학기: 2학기는 정말 짧아서 빠르게 지나갈 것이다. 수능 전 가장 큰 시험인 9월 모의고사가 있는데 이를 목표로 공부하고, 결과에 나타난 약점을 보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수능시험이 다가오면서 주위에 내신을 포기하는 학생들이 생기는데, 내신은 시험 전 하루라도 집중해 공부하면 내신을 포기한 다른 학생들에 비해서 더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한다.
④수능 D-30: 수능을 30일 앞두고 절대로 무리를 해서는 안 된다. 날씨가 추워지고 감기에도 쉽게 걸릴 수 있으므로 몸 관리를 잘해야 한다. 감정 기복이 많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고 주위 사람들도 잘 배려해 서로 기분 상할 일이 없도록 한다. 공부는 평소의 80%를 한다고 생각하면서 늦게 자지 말고, 수능 전날에도 일찍 잘 수 있는 습관을 기른다. 기출문제를 풀며 감각을 익히고 지난 일 년 동안 공부한 내용을 차근차근 정리해 나가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⑤수능 D-7: 학습량에서 절대 욕심을 내지 않아야 한다. EBS 지문들, 평가원 수능 기출문제들을 꼼꼼히 복습해야 하는데 이때도 공부하는 양이 중요한 게 아니라 자신이 얼마나 집중하는지가 중요하다. 그리고 수능 날에 일어날 수 있는 일을 이미지 트레이닝으로 미리 다 생각해 봐야 수능 날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보다 쉽게 해결해 나갈 수 있다.
⑥선배의 조언: 수험생활에서 공부만큼 중요한 것이 마인드컨트롤이다. 항상 자신을 믿고 자신감을 가지되, 자만하지 말아야 한다. 나는 3월부터 6월까지 성적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6월에 정점을 찍으면서 자만심이 생겼다. 이런 자만심과 나태함 때문에 여름방학에 남보다 열심히 공부하지 않았고, 결국 9월 모의고사에서 최악의 점수를 받았다. 이때 엄청난 좌절감도 맛봤지만, 부모님의 격려 덕분에 빨리 벗어날 수 있었다. 나는 이때부터 정신을 가다듬고 9~10월에 열심히 공부해 마지막 모의고사에서 자신감을 되찾았다. 덕분에 좋은 기분으로 수능시험을 치러 평소보다 좋은 결과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