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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은 내 친구] "면접·글쓰기 연습엔 교과서보다 신문이 좋아"

2011/04/05 03:33:03

오늘의 수업 주제는 '신문을 활용한 다양한 직업세계 이해하기'. 진로적성 탐색 과정을 통해 자신에게 적합한 직업을 찾아보는 시간이다. 학생들은 기사와 관련된 직업을 유추해본 후 그 직업의 특징을 생각해 자신의 적성과 비교한다.

"우리들의 생김새가 모두 다르듯 각자 관심 있는 분야와 꿈꾸는 직업도 제각각입니다. 자, 직업 탐구하기 결과를 한 사람씩 발표해볼까요?"

유치원 선생님이 꿈인 김미선(18)양은 '아빠와 스킨십이 많은 아이들의 지능이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훨씬 높다'는 기사를 스크랩했다.

"아이들에게 사랑을 듬뿍 주는 선생님이 되고 싶었는데 기사 내용이 제게 큰 도움이 되었어요. 나중에 학부모 상담을 할 때 아빠와 스킨십을 많이 하는 게 중요하다고 알려 드릴 수 있잖아요. 심리학 책도 읽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청소년상담사, 여행기획자, 무역관리사, 웃음치료사, 앱 개발자, 방송 심의위원 등 다양한 직업들이 차례로 쏟아졌다.

수업을 맡은 김연희(38)교사는 "교사가 어떤 직업을 설명하면 아이들은 그걸 수업으로 받아들이지만, 이렇게 신문에서 찾아보라고 하면 훨씬 더 진지하게 고민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성화 고교의 경우 대다수의 학생이 졸업 후 바로 취업을 하므로 직업에 대해 심도 있게 탐구하는 게 중요하다"며 "처음엔 막연하고 단편적으로만 대답했던 아이들이 NIE 활동 이후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며 다양한 실천계획을 세워나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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