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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 사례로 '과학 끼' 보여라

2011/04/03 15:09:21

추천서는 학생을 가장 잘 아는 교사에게 받는 것이 좋다. 한국과학영재학교와 대구과학고는 담임교사와 교과교사 추천서 2부를, 경기과학고는 교사추천서 1부를 제출해야 한다. 다만 경기과학고의 경우, 교사 추천서에 다른 보조 추천자의 의견을 덧붙일 수 있게 했다. 배정득 부장은 "교과교사 추천서는 대학교수가 써야 하느냐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 대학교수가 썼더라도 그 학생을 일 년에 3번밖에 만나지 않은 교수라면, 좋은 결과를 얻기 어렵다. 추천서 분량이 적지 않아 지원자를 잘 아는 사람이 아니면 쓰기 어렵기 때문이다. 지난해에 추천서 문항당 1000자씩 총 4000자를 쓰게 했는데, 문항과 상관없는 내용만 나열한 추천서도 있었다. 지원자를 최소 일 년 이상 지도한 사람이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쓰는 추천서가 좋다"고 설명했다. 김상균 부장 역시 "특히 교과교사는 수업시간에만 보기 때문에 아이에 대해 제대로 알 수 없다. 추천 교사에게 직접 쓴 자기소개서나 생활기록부 등을 전하고, 평소 자주 대화해 자신을 잘 알리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자기소개서는 반드시 지원자가 직접 써야 한다. 정혜진 경기과학고 입학관리부장은 "자기소개서에 쓰인 어휘 등을 보면 학생이 직접 쓴 것인지 판단할 수 있고, 전화나 방문 면담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화려한 미사여구나 수식어구 없이 진솔한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김상균 부장은 "가족관계나 가족의 역사, 자라온 환경을 장황하게 설명하느라 정작 자신의 현재 모습이나 수학·과학에 대한 열정을 부각시키지 못하는 학생들도 있으므로 주의하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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