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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동! 어린이 특파원] 유치원에서 고교까지 한 학교서 생활

2011/03/23 16:34:10

◆장애우와 사랑 키워요, ‘대나무반’
우리 학교는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다닐 수 있어요. 5층 건물이지만 한 지붕 아래 생활하다 보니 가끔 재밌는 일도 벌어진답니다. 예닐곱 살 유치원생과 고등학생 언니 오빠들이 교정에서 마주친다고 생각해보세요. 유치원생이 고등학생들을 선생님으로 오해할 수도 있지 않겠어요? 이런 생각을 하니 살며시 웃음이 납니다.

우리 학교엔 ‘대나무반’이란 특수 학급이 있어요. 장애가 있는 학생들을 위한 ‘사랑의 교실’이죠. 대나무반 친구들은 몸이 불편해 정상적인 학교생활은 힘들지만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공부하고 있답니다. 가까이서 몸이 불편한 친구들을 만날 기회가 많아 그런지 우리 학교 학생들은 대나무반 친구들과 스스럼없이 단짝이 돼 그들을 도우며 봉사하는 마음을 배우고 있어요.

한국 초등학교와 좀 다른 점은 외국어 수업이 많다는 거예요. 5개 반에서 영어와 중국어 수업을 매일 두세 시간씩 진행하고 있어요. 과목별로 원어민 선생님과 한국인 선생님 두 분이 번갈아가며 수업을 진행하시죠. 한국에서 전학을 오가는 친구들이 많다 보니 외국어 능력의 차이가 커 어쩔 수 없이 수준별 수업을 진행할 수밖에 없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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