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반기문 UN 사무총장,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 아돌프 무지토
콩고민주공화국 총리, 크리스토퍼 힐 미국무부 전차관보, 세계적 문명비평가 기 소르망’ 등 이름만으로도 입이 떡 벌어지는 이들의 리스트는 바로 김정훈 국제개발파트너십(IDP) 홍보기획관이 만나서 면담하거나 대담한 이들이다.
“대학교 2학년까지 만해도 내성적인 성격이었습니다. 해병대 제대 후 진취적으로 바뀌면서 도전정신이 생겼죠. 그간 살면서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과목과 한국을 공부해보자는 생각에 국제관계학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한 게 지금의 국제개발파트너십까지 오게 됐습니다.”
국제관계 수업 중
이라크 파병 토론시험을 위한 준비는 그의 인생을 바꿨다. 이라크 파병에 대해 제대로 알고 싶어 주한 미국대사,
외교통상부 장관, 주한 미군사령관에게 직접 편지를 쓴 것. 젊은 대학생의 질문과 관심에 3명 모두 그를 만나기로 했다.
특히 당시 외교통상부 장관을 역임한
반기문 UN 사무총장과의 인연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김 홍보기획관은 “국제관계 수업 이후 많은 것이 달라졌다. 세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사람이 돼야겠다는 꿈이 생겼고, 대학생 정치 외교연구단체를 설립해 국내 대학생 최초로 대규모 국제회의를 개최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주요 국제외교 행사에 한국 대학생 대표로 참석하며 세계적 리더들을 직접 만날 기회를 스스로 만들었던 셈이다. 이후 서울특별시 온라인 홍보정책담당, 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최연소 언론담당관, 중국사막화방지사업 한국정부대표단 최연소 홍보관, 외교통상부 산하 한국국제협력단 최연소 홍보관 겸 보좌역 등을 거쳐 현재 국제개발파트너십 홍보기획관으로 내정됐다.
김 홍보기획관은 “‘글로벌파트너십’은 정부와 글로벌 기업들이 함께 만드는 한국판 ‘개도국·신흥국·선진국의 다보스포럼’이다. 선진국만을 위한 이야기가 아닌 개도국과 신흥국도 동등한 위치에서 정책을 논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글로벌 리더를 꿈꾸는 청소년에게 영어와 공부보다 인성을 강조하고 싶다고 했다.
“전 세계 각계각층의 사람들을 만나다 보니 인성이 최고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세계 공통어는 영어가 아닌 예의와 매너기 때문이죠. 또, 아침에 눈을 뜨면 신문을 읽으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신문을 읽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매우 큽니다.”
매일 아침 10개의 신문을 보는 그는 국내외 명문대에서 대학생 대상으로 초청 강연을 할 때나 고교생들을 만날 때 놀라운 질문을 하는 학생의 100%가 신문을 보는 학생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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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 적성 찾기 무엇보다 중요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