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3/10 16:31:35
본격적으로 노래수업을 받기 시작한 건 초등 2학년 때. 정인이의 재능을 알아본 한 이웃의 추천으로 전문가 선생님을 소개받았고 3학년 때부터 각종 동요 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그때부터 1년 남짓한 기간 동안 정인이가 받은 상만 열 개가 넘는다.
위대한 탄생 출연 이전까지만 해도 정인이의 주종목은 동요였다. 1차 예선 이후 곡목이 거의 바뀌지 않은 것도 아는 가요가 별로 없었기 때문. 함께 출전한 고교생 언니와 호흡을 맞춘‘댄싱퀸’무대는 특히 힘들었던 기억으로 남아있다.
“중간에 곡을 한 번 바꾸는 바람에 실질적인 준비 기간은 하루 정도밖에 없었어요. 가사가 영어인 점도 부담이었죠. 함께 노래한 언니가 ‘네가 잘 못하면 내가 피해를 본다’ 며 절 나무랄 땐 자존심이 상해 펑펑 울기도 했어요. 그러곤 20분 만에 가사를 다 외워버렸죠.”
정인이가 귀띔하는‘노래 잘하는 비결’은 복식 호흡이다.“ (양손 검지로 배를 가리키고 심호흡하며) 배를 써야 해요. 저도 (작곡가) 방시혁 선생님께 배운 거예요. 숨을 크게 쉬어 배까지 숨이 들어가게 하는 거죠. 연습할 때마다 선생님이 직접 배를 잡아주셔서 이제 (복식 호흡) 습관이 잡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