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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 인문학] 인문고전 독서 노하우

2011/03/06 16:45:43

인문고전은 입시에도 영향

이런 인문고전 독서의 힘은 인성과 지성은 물론, 입시에도 큰 영향을 끼친다. 교원 ALL STORY 아동도서팀 윤미영 팀장은 "요즘은 대학 수학능력에서도 인문고전의 출제 빈도가 높다. 또 고등학교와 대학교의 입학사정관제가 독서 이력관리 등을 통해 학교에서 필요한 '인재상'을 중심으로 접근하는 만큼 인문고전을 통해 소양을 쌓는 것은 입시를 위해서도 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작년 한 해 독서 이력 관리제를 위해 청소년들이 가장 많이 읽은 책은 트렌디한 도서들이었다고 한다. 특히 자유여행가 한비야씨와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도서는 청소년들이 읽은 최다 도서이기도 하다. 윤 팀장은 "변별력과 깊이감 있는 독서를 위한다면 트렌디한 도서와 함께 인문고전을 더불어 읽는 것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읽고, 쓰고, 사색하라 사고력이 자란다

그렇다면 인문고전과 친해지는 법은 없을까? 윤 팀장은 "독서 습관이 형성되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는 인문고전을 도서 목록에 넣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또한 인문고전을 처음 접할 때 '흥미'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윤 팀장의 얘기다.

"인문고전 분야에 대한 흥미 없이 이 내용을 암기 대상이나 숙제로만 생각하면, 정작 인문고전에서 얻어야 할 깊은 생각과 지식을 나의 소양으로 끌어낼 수 없습니다. 읽은 내용을 가지고 엄마와 토론하고 독후감을 쓰는 등 사후 활동이 필수죠."

이지성 작가는 인문고전 독서 후 활동으로 필사를 주문했다. 그는 "인문고전을 읽으면 대부분 베껴 쓰기, 즉 필사를 한다. 보통 한 번 정도 하지만 도무지 이해가 안 되는 책들은 여러 번 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또, 읽고 난 후에는 부모나 친구들에게 읽은 내용에 대해 설명해 보는 것이 좋다. 책을 읽을 때는 몰랐던 부분을 설명하면서 순간적으로 이해하게 되거나 체계가 잡히기 때문이다. 그는 읽고·쓰고·친구들에게 설명해 봤다면 인문고전의 꽃인 사색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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