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기적의 오케스트라' 서울 무대에 빈민층 어린이를 변화시킨 원조 '엘 시스테마' 27일 공연

2011/03/03 16:41:34

◆“가난한 아이들, 음악으로 바꾸자”

엘 시스테마는 1975년 경제학자이자 음악가인 호세 안토니오 아브레우가 도시 빈민가에서 방황하던 어린이 11명을 모아 음악교실을 열고 악기를 가르치기 시작한 게 출발점이었다.‘ 가난하고 위험한 환경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음악을 가르쳐 사회를 변화시켜보겠다’는 그의 생각은 적중했다. 어두웠던 아이들의 삶은 음악을 만나면서 희망과 꿈으로 채워졌다.

이 프로젝트는 정부 지원을 등에 업고 베네수엘라 전역으로 퍼졌다. 36년이 지난 현재 엘 시스테마 프로그램엔 30만명 이상의 어린이와 청소년이 참여하고 있으며 125개의 유스(youth) 오케스트라가 운영되고 있다.

◆빈민가 소년에서 세계적 지휘자로

엘 시스테마는 세계적 음악가도 여럿배출했다. 가장 대표적 인물은 LA 필하모닉의 최연소 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멜(30세). 베네수엘라 빈민가 출신으로 엘시스테마에서 공부하며 세계 최고의 지휘자가 된 그는 한 인터뷰에서 “어릴 적 엘시스테마에서 음악을 배우는 게 너무 좋았지만 집이 너무 가난해 그곳까지 갈 차비조차 없었다”며“엘 시스테마 측이 교통비를 지원해줘 무사히 음악 공부를 마칠 수 있었다” 고 회상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