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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목표 세워 차근차근 공부할래요"

2011/02/23 17:04:43

수업 내용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이 있다. ‘여러분의 눈앞엔 성공으로 가는 엘리베이터, 그리고 계단이 있다. 하지만 엘리베이터는 작동하지 않는다.’ 그만큼 성공엔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간다는 뜻이다. 그 말을 들으며 난 ‘공부엔 왕도(王道·어려운 일을 하기 위한 쉬운 방법)가 없다’는 말을 떠올렸다. 그리고 결심했다. ‘중학교에 가선 공부할 때도 목표를 분명히 세우고 기초부터 하나하나씩 공부해 나가야지!’ 생각을 정하고 나니 왠지 모를 자신감이 생겼다. ‘중학교 땐 친구와 가족이 깜짝 놀랄 만한 성적을 올릴 수 있을 거야!’

리더십 관련 수업도 인상적이었다. 선생님은 “사회에서 리더(leader·지도자)로 성장하려면 자신부터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지난해 전교 회장을 하며 가장 많이 느낀 게 ‘여럿의 의견을 모두 만족시킨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란 사실이었다. 그런 경험 때문인지 모든 강의 내용이 마치 날 향해 하는 말 같았다.

인내(忍耐·괴로움과 어려움을 참고 견딤)의 중요성도 새삼 깨달았다. 부끄러운 얘기지만 난 다섯 살 아래 남동생과 자주 싸우는 편이다. 그럴 때마다 아버지는 날 꾸짖으셨다. “형인 네가 동생을 잘 돌보고 모범을 보여야지 왜 툭하면 싸우니? 다섯 살이나 어린 동생 하나 네 편으로 못 만드는데 나중에 어떻게 훌륭한 리더가 될 수 있겠어.” 이번 수업을 통해 아버지 말씀의 의미도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었다.

중학교 입학 전, 이런 교육을 통해 생각을 정리할 수 있어 참 행복하다. 다소 막연하고 겁도 나던 중학교 생활이었지만 이젠 나만의 꿈과 목표를 세워 자신감 있게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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