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10분 체크… 언어 영역 등급 올리려면? 내 취약점 제대로 찾아내면 언어도 잡힌다

2011/02/23 15:43:06

>>2단계: 최근에 푼 모의고사 문제지를 다시 보며, 나의 취약점을 체크한다

언어 성적이 오르지 않는 정확한 이유를 알아내기 위해서는 최근에 본 모의고사 문제지를 꺼내 1단계에서 체크한 틀린 문항들을 다시 보며 틀린 이유를 알아낸다. 내가 잘 틀리는 문제와 틀린 이유들을 알아냈다면 항목들에 해당하는지를 체크한다.

>>>3단계: 2단계에서 알아낸 나의 취약점에 맞는 대비법을 찾는다


2단계에서 체크한 나의 취약점이 5가지 모두에 해당되는 학생들도 있지만, 특정 부분에서 취약한 경우를 발견하기도 한다. 각각의 진단에 따른 공부법을 개략적으로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 고1이거나 언어 영역 성적이 3등급 이하라면 비문학 훈련을 통해 언어 성적을 올려야 한다. 언어 영역에서 가장 비중을 많이 차지하는 문항이 비문학이기도 하지만, 문학에서 출제되는 문제들도 작품 해석이 이루어지고 나면 비문학 문제를 풀 때의 방법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한편, 특정 내용 영역에서 많이 틀렸다고 판단되는 경우는 이것이 나의 문제점이라고 진단하고 넘어가기 전에 꼭 체크해야 할 부분이 있다. 내가 틀린 문항들의 반응률로 보아 내가 약하다고 생각한 문학이 다른 학생들도 많이 틀렸다면 문학이 약한 것이 아닐 수도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내용 영역에서의 진단은 체크만 하고 넘어가자. 내용 영역보다 세부 문항별로 취약점을 찾는 것이 더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 반복해서 틀리는 문항이 잡히면 대비법은 수월하다. 문학에서 공통점 찾기 문제를 자주 틀린다면 문학 작품 내용이 이해되지 않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작품 해석 위주로 공부하고, 내용 일치 여부를 묻는 문제를 틀리는 경우는 꼼꼼하지 않아서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지문 독해 전에 문제부터 먼저 본다거나 틀린 이유를 지문에서 근거를 찾아 답의 근거를 놓친 이유를 따져 본다. 또, 도표그래프그림에 적용하는 문제에 약한 경우는 선입견이 작용한 것인지, 지문의 내용과 도표-그래프-그림을 비교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려 꼼꼼히 따지지 않은 것인지를 체크하여 유사 문항을 통해 훈련한다.

�� 다른 과목과 달리 언어 영역은 답지 2개 중 하나가 답인 것 같은데 둘 중 어느 것이 더 답에 가까운지를 고민하면서 보내는 시간이 많다. 이 때는 위 2번으로 돌아가서 특정 문항 유형에서 헷갈려 한 것이라면 최근에 본 문제집을 꺼내 틀린 문제들만 다시 보며, 틀린 이유를 따져 보고 답의 근거를 지문에서 찾는 훈련을 하는 것이 최선이다.

�� 수리와 외국어는 안정적인 최상위권인데, 유독 언어 영역이 1등급과 2등급을 오가는 학생들이 있다. 이 학생들이야말로 취약점부터 파악해서 내게 맞는 공부법을 찾아야 한다. 예를 들면 상위권 학생들, 특히 자연계 학생들 중에는 배경 지식으로 문제를 풀어 틀리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언어 영역은 다른 영역과 달리 익히 알고 있는 지식을 직접적으로 묻지 않는다. 지식을 묻는 문항 같아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답의 근거는 모두 지문 속에 있거나 〈보기〉에 답의 근거가 제시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현대 소설에서 지문에 근거하지 않고 자신이 알고 있는 줄거리를 바탕으로 답해서 틀렸던 경험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언어 영역 문제의 99.9999%는 지문과 〈보기〉, 문두(발문)에 답의 근거가 있음을 인식하고 배경 지식에 의존해 답지를 체크하는 일이 없도록 한다.

�� 언어 영역 성적이 안 나오는 학생들 대부분은 시간 부족을 호소한다. 수능 1교시라는 극도의 부담감 때문이기도 하지만, 역량 테스트이면서 속도 테스트이기도 한 언어 영역 시험의 특성 때문에 시간이 부족한 학생들이 많다. 실제로 이들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문제를 풀면 훨씬 높은 점수를 받는다. 시간 부족의 원인으로는 평소 책을 많이 안 읽어서 비문학 지문을 읽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자세히 따져 보면 어휘가 약해서이기도 하다. 시간 부족 대비법은 학년에 따라 다르지만, 비문학 지문 독해 훈련이 최우선적으로 필요하고, 이 훈련에 가장 좋은 텍스트는 수능 기출 비문학 지문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자. 잘 다듬어진 지문과 더불어 좋은 문제 기출(수능 기출, 6월·9월 모의평가)로 훈련할 때 시간 부족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언어 성적도 올릴 수 있다.

>>>>4단계: 내가 찾은, 내게 맞는 공부법을 실천하기에 앞서 나만의 스케줄러를 만든다.


내게 맞는 공부법을 찾았다면 구체적인 계획을 세운다. 무작정 열심히만 해서는 안 된다. 목표 대학을 정하고, 취약 과목/부문을 파악하고, 과목별 학습 시간을 안배하고, 공부해야 할 교재를 선택하고, 얼마만큼의 분량을 언제까지 끝내야겠다는 것을 가늠한 다음 1주일 단위로 스케줄을 짠다. 이때, 고정된 수업 시간을 먼저 적고, 수업 앞뒤로 예습과 복습 시간을 안배하고, 일주일 공부한 내용을 돌아보는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부할 내용을 구체적으로 적되, 1주일 동안 실천한 다음 다시 보완한다는 생각으로 스케줄을 작성하는 데 너무 많은 시간을 뺏기지 않도록 한다. 언어 영역과 관련하여 스케줄을 작성할 때 감안해야 할 것 중 하나는 문학은 복습, 비문학은 예습에 시간을 더 많이 할애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도 꼭 기억하자.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