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가르치고, 질문에 답하고… 더 깊게 공부하는 습관 생겨
금옥여고 2학년 최나경·김수연·손지원·김슬기·이아린·오예진 학생은 지난해 3월부터 스터디그룹을 만들어 활동했다. 일주일에 두 번씩 모여 1시간 30분씩 공부한다. 언어영역의 경우, 문제집 한 권을 정해 각자 문제를 풀어 오고, 모르는 부분은 서로 의논하며 풀이법을 찾는다. 단원별로 담당자를 정해두는데, 담당자는 다른 친구들이 모르는 부분을 설명할 수 있도록 더욱 정확하고 깊이 공부해 와야 한다. 김슬기양은 “시험 기간에는 각자 과목을 맡아 개념 정리를 해오고 함께 예상문제를 뽑아 공부하기 때문에 훨씬 효율적”이라고 스터디그룹의 장점을 소개했다. 김수연양은 “저는 언어영역 공부를 자꾸 뒤로 미루곤 했는데, 스터디그룹을 하면서 매일 공부하게 됐다. 특히 내가 맡은 과제를 하지 않으면 다른 친구에게 피해를 주기 때문에 더 열심히 공부한다”고 덧붙였다.
같은 학교 2학년 조윤진·최단비·조은영·김영민 학생은 지난해 10월, 스터디그룹을 결성했다. 요즘은 3학년 때 배울 사회문화 과목을 예습하는 중이다. 조윤진양은 “아직 배우지 않은 과목이라 기본개념을 잘 다지려고 교과서로 공부한다. 각자 교과서를 읽어오고, 그날의 발표자가 자신이 공부한 내용을 설명하면서 모둠원을 이해시키는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한 단원을 마치면 마인드맵을 그리면서 공부 내용을 다시 한 번 정리한다. 김영민양은 “친구들을 가르치고 질문에 잘 답하려면, 무엇보다 내 자신이 공부 내용을 완벽하게 이해해야 하기 때문에 2중, 3중으로 공부하게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