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2/14 16:20:06
◆‘인도’란 우물을 벗어나 큰 세상으로
인드라 누이는 어려서부터 판사였던 할아버지와 은행가였던 아버지의 엄격한 교육을 받으며 자랐어요. 하지만 그의 어머니는 남편이나 시아버지와는 좀다른 방식으로 인드라와 형제들을 가르쳤습니다.
“너희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니?”어머니는 시간이 날 때마다 형제들에게 이렇게 질문했어요. 형제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자신의 가슴에 품고 있던 ‘꿈’ 을 어머니 앞에서 신나게 얘기했어요. 어머니는 자녀의 얘길 조용히 들은 후, 가장 멋진 꿈을 말한 사람에게 상을 줬지요. 그런 어머니에게서 자란 덕분일까요. 인드라는‘여자’란 테두리 안에 자신을 가두지 않고 누구보다 큰 꿈을 품을 수 있었습니다.
학창 시절에도 인드라는 누구보다 적극적이고 활동적인 아이였어요. 여성이 전면에 나서는 걸 꺼리는 학교 분위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여성 크리켓팀선수로 활약했지요. 대학에 다닐 땐 교내 록밴드에서 기타리스트로도 활동하기도 했어요.
대학 졸업 후 인드라는 의약품·생활용품 제작 기업 존슨앤드존슨에서 첫 직장생활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회사에 다니면서도 늘 공부에 대한 갈증을 느꼈어요. 남보다 앞서 가려면 더 다양한 지식이 필요하다고 느꼈기 때문이지요. 인드라는 그때 결심했어요.‘ 인도란 작은 우물에서 벗어나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