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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암기는 그만··· '왜'라는 질문으로 흥미 키워라

2011/02/13 16:39:45

◆과학대회 출전, 관련 서적, 토론이 재밌는 과학 만들어

 4년 장학생으로 선발된 김치형군은 현재 서울대 전기공학부 입학을 결정한 상태다. 변리사가 꿈인 김군은 과학으로 많은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은 소망이 있다. 김군의 과학 공부법은 팀플에 있다. 전남과고 진학 후 물리 동아리에 가입해 친구들과 물리에 대해 토론도 하고 연구대회를 준비하며 심층적인 과학 공부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김군은 "평소에는 과학 관련 도서를 많이 읽고 학교에서는 친구들과 함께 어떻게 실험을 해볼지, 어떤 새로운 사실을 알았는지 서로 지식을 공유하는 데서 크게 도움을 받았다"고 전했다.

과학 관련 서적의 경우 일반적 상식보다 더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교과서로 공부한다는 부담이 덜해 자유롭게 배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김군과 마찬가지로 4년 장학생으로 선발된 임정균군은 "시험을 위한 공부를 하지 마라"고 한다. 임군은 어려서부터 과학잡지를 꾸준히 읽어왔다. 처음에는 대충 흐름만 읽고 두 번째부터는 꼼꼼히 읽는다. 세 번째는 왜 그럴까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읽는데 이런 방법을 통해 읽다 보면 따로 교과공부를 하지 않아도 원리부터 자연적으로 터득할 수 있어 시험을 보는 과목이란 생각보다는 좋아하는 분야로 느껴지게 된다. 임군은 "과학의 모든 과목은 직접 시뮬레이션해보는 것이 가장 좋다. 머릿속으로 그려보고 그림으로 그리는 것이 아닌 직접 만져보고 비슷하게 만들어보는 과정에서 명확한 과학의 흐름을 익히기 때문이다"라고 조언했다.

핵융합연구원이 꿈인 임군은 그 자체만으로도 세상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는 순수 과학의 매력에 푹 빠져 있다. 그래서 아직 과학의 재미를 모르는 친구들이 있다면 과학 도서로 관심부터 키울 것을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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