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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기자 vs 명예기자 '재래시장 장보기'에 도전하다

2011/02/01 13:48:23

주변이 낯선 듯 눈치를 살피던 어린이들이 본격적 체험에 나선 건 떡메(굵고 짧은 나무 토막 중간에 구멍을 뚫은 후 긴 자루를 박아 찐 쌀을 치도록 만든 기구) 치기였다.

마진우 군은 남자답게 머리 뒤로 망치를 젖혔다가 떡메를 향해 힘껏 내리쳤다. 차진 소리가 울려 퍼지자 시장상인과 어르신의 탄성이 터져 나왔다. 마 군은 “떡메 치기는 처음 해보는데 생각보다 무거워 힘들었다”며 “하지만 우리나라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재래시장 특유의 훈훈한 모습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본격적인 장보기가 시작됐다. 이날 어린이들에겐 몇 가지 임무가 주어졌다. 첫째, 정해진 시간에 다섯 가지 필수 구입 품목(가래떡·사과·밤·시금치·도라지)을 포함시켜 장을 볼 것. 둘째, 상대팀보다 적은 돈으로 더 많은 음식을 구입할 것. 셋째, 구입 품목은 차례상에 올라가는 열세 가지 식재료로 한정할 것. 넷째, 3만 원씩의 팀별 예산안에서 장보기를 끝낼 것. 두 팀에겐 장보기의 편의를 위해 ‘서울 전통시장 상품권’ 3만 원어치가 각각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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