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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 확실하게··· 탄력적인 학습계획이 '성공 열쇠'

2011/01/23 16:43:25

지난 12일 제40기 사법연수원 수료식에서 사법연수원장상을 받은 조준연(30)씨는 “끊임없이 목표를 설정하고 앞으로 나아가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수상 수상자 10명 중 유일하게 로펌행을 택한 그는 2월 1일부터 법무법인 태평양에서 변호사 생활을 시작한다.

그는 장기간의 공부 궤적이 한눈에 들어오는 탁상달력을 이용해 공부 계획을 세웠다. 달력에는 매일의 계획을 얼마나 수행했는지를 평가해 만족스러울 때는 파란색, 미진하면 노란색, 계획을 달성하지 못하면 빨간색 스티커를 붙였다. 이는 학습 성취도를 쉽게 파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매주 신기록을 갱신하는 재미를 줘 장기간의 사법시험 공부를 게임처럼 재미있게 하는 조씨만의 비법이었다.

그는 “계획을 수정하는 것에 스트레스를 받지 마라”고 조언했다. 계획이 어긋났다고 자책할 시간에 다시 계획을 세우고 더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하는 것이 이득이라는 것이다.

본인이 이해한 내용을 토대로 개념을 분류한 노트를 만든 것도 큰 도움이 됐다. 고시처럼 큰 시험은 다루는 범위가 넓기 때문에 반복적인 학습이 필요하다. 노트는 복습할 때 본인이 파악한 지점부터 다시 공부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에 기억을 되살리는 것은 물론 시간 활용에도 효과적이었다. 그는 “언젠가 복습할 나에게 지금 깨달은 바를 가르쳐 준다 생각하며 비법 노트를 썼다”고 말했다.

특이한 점은 기상 및 수면시간을 정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아침잠이 많고 늦게 자는 ‘올빼미형’인 탓에 수면 시간을 정하는 것이 오히려 스트레스가 됐기 때문이다. 다만 오후 4~5시쯤 운동을 하는 것은 꼭 지켰다.

◆공부의 가장 큰 ‘적(敵)’은 자기연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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