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1/20 16:30:26
2006년, 마흔의 적지 않은 나이에 프로야구 통산 200승의 대기록을 세운 송진우 선수는 ‘나눔’이란 이름으로 한국 야구의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 기부는 특별한 사람만 하는 거라고 생각했다는 송 선수는 성심학교 야구단 창단식에서 만났던 선수들의 순수한 눈망울을 보며 작은 나눔이 주는 행복을 느꼈다고 합니다.
여기서 성심학교 야구단 얘길 잠깐 들어볼까요?
초등 고학년 수준의 체력을 가지고 있던 단원들은 혹독한 기초체력 훈련을 받아야 했고, 야구의 기본 규칙부터 다시 배워야 했습니다. 공 치는 소리를 듣지 못해 날아가는 공을 보고 달리며 수비를 했고 감독의 지도는 수화로 전달받았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2003년 8월 전국고교야구대회 당시 야구 명문 성남서고를 상대로 도루 3개, 3안타, 1득점을 기록했습니다.성심학교 야구단이 올린 첫 번째 득점이었습니다.